삼성전자 갤럭시노트5와 애플 아이폰6S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양강 체제를 더욱 굳건히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은 이달 5일부터 11일까지 11월 2주 주간 스마트폰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갤럭시노트5 3종, 아이폰6S 시리즈 4종이 상위 10위권을 휩쓸었다고 19일 밝혔다.
SK텔레콤 갤럭시노트5는 2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며 저력을 발휘했다. 지난 8월 말에 나온 갤럭시노트5는 출시 3개월이 돼가는 시점에서도 아이폰6S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선두권을 유지했다.
항간에서는 아이폰6S가 출시 효과를 잃었다는 말도 나왔으나 여전히 아이폰6S를 찾는 소비자가 많다는 점이 이번 조사를 통해 입증됐다. 16GB보다는 64GB 모델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성향도 다시금 확인됐다.
눈에 띄는 것은 LG전자 클래스가 10위권에 진입했다는 점이다. LG유플러스 LG 클래스는 무려 25단계나 상승한 10위를 기록했다. 30만원대 보급형폰인 클래스에 한동안 공시지원금이 최대한 지급되면서 사실상 공짜폰으로 풀린 덕분이다. 반면 LG전자 V10은 출시 이후 단 한 번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한편 SKT 갤럭시S6, 갤럭시J5가 각각 8, 9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J5는 그동안 스테디셀러였던 갤럭시그랜드맥스를 대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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