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 관리 계획 발표.. 한강숲·도시경관 개발 강남권 신반포자이 등 한강 생활권 단지 주목

부동산 블루칩으로 꼽히는 '한강 생활권' 아파트가 서울시의 '한강변 관리 기본 계획' 발표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한강 둔치 면적의 11.7%에 달하는 104만7000㎡에 한강숲을 조성하고 전체 호안(하천 침식을 방지하기 위해 만든 구조물)의 약 70%를 자연형으로 전환해 복원키로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신반포자이, 서울숲리버뷰자이 등 눈길
20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 삼성물산-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이 분양하거나 분양중인 아파트가 최근 수요자들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에선 GS건설이 분양하는 '신반포자이'가, 강북권에선 같은 브랜드의 '서울숲 리버뷰 자이' 등이 한강변 수혜단지로 꼽힌다.
GS건설이 12월 분양 예정인 신반포자이는 서초구 재건축 단지 중 가장 입지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반경 500m 거리에 반포한강공원이 위치해 도보로 편하게 접근할 수 있다. 지하 3층~지상 28층, 7개 동, 전용면적 59~153㎡, 총 607가구로 건설되며, 이 중 전용면적 59~84㎡, 153가구가 일반 분양 대상이다. 킴스클럽과 뉴코아아울렛 강남점, 신세계백화점 고속터미널점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과 서울지하철 379호선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성동구 행당6구역을 재개발한 '서울숲 리버뷰 자이'모 한강산책로와 한강공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한강 생활권 단지다. 총 7개동 1034가구중 294가구를 현재 분양중이다. 중랑천과 서울숲도 인접해 쾌적한 생활 환경을 갖추고 있다.
■강동, 망원도 수혜, 일반분양 물량은 적어
강동지역에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분양 중인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를 눈여겨볼 만하다. 한강시민공원, 고덕산, 고덕천 등이 인접해 있으며 고덕산림욕장, 까치공원, 두레공원, 동자공원 등 근린공원도 가깝게 위치해있다. 총 3658가구의 대단지이며 이중 8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내달 마포구 망원1구역을 재개발한 '망원1구역 아이파크(가칭)'을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도보 10분 거리에 망원한강공원이 위치해 한강 생활권이 가능하다. 전용면적 59∼111㎡, 총 375가구로 지어지며 이 중 18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닥터아파트 김수연 팀장은 "서울시의 이번 발표로 한강에 녹지와 문화시설이 늘어나면 한강 생활권 아파트를 찾는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강변 아파트 층수를 35층으로 제한하면서, 한강 조망권 보다 한강 생활권의 선호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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