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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의료기기 사업 진출…한독칼로스메디칼 출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1.24 11:29

수정 2015.11.2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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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은 지난 23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의료기기 신설법인 '한독칼로스메디칼'의 출범식을 가졌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박순만 의료기기지원사업 단장, 한독칼로스메디칼 박을준 대표, 한독 김영진 회장, 한국투자파트너스 백여현 대표(왼쪽부터) 출범 기념 케익을 커팅하고 있다.
한독은 지난 23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의료기기 신설법인 '한독칼로스메디칼'의 출범식을 가졌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박순만 의료기기지원사업 단장, 한독칼로스메디칼 박을준 대표, 한독 김영진 회장, 한국투자파트너스 백여현 대표(왼쪽부터) 출범 기념 케익을 커팅하고 있다.

한독이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의료기기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한독은 지난 23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의료기기 신설법인 '한독칼로스메디칼'의 출범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한독칼로스메디칼은 의료기기 R&D를 위한 독립법인으로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조성한 '한국투자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펀드'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설립됐다. 한독이 51%, 한국투자파트너스가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독칼로스메디칼은 신장신경차단술을 적용한 난치성 고혈압 치료용 의료기기인 '디넥스'의 글로벌 개발을 가속할 계획이다.


디넥스는 난치성 고혈압 치료용 의료기기로 2012년부터 한독에서 개발을 해왔다. 현재 국내와 싱가포르에서 전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과 싱가포르의 연구개발(R&D) 국가협력연구, 산업기술거점기관지원사업 등 여러 건의 국가과제로 선정돼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

한독칼로스메디칼은 2016년에 디넥스의 유럽 CE 인증을 획득하고, 2017년 유럽 시장과 2020년 국내에 디넥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 모회사인 한독이 순환기 시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디넥스를 국내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한편 유럽, 중국 등에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한다.

현재 업그레이드 제품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국제공동연구 지원사업을 통해 싱가포르 국책 연구기관인 에이스타와 공동 개발되고 있으며 향후 심혈관질환 등 디넥스의 적응증 확대 연구를 병행할 예정이다.


한독 김영진 회장은 "한독칼로스메디칼의 출범으로 한독의 의료기기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라며 "앞으로도 한독은 의약품 위주의 제약회사에서 벗어나 글로벌 토탈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미래가치를 위한 다양한 투자를 진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한독메디칼디바이스는 대표이사로 박을준 대표를 선임했다.
박을준 대표는 1994년부터 미국 세인트 주드 메디칼(St. Jude Medical)에서 치료용 의료기기를 개발했으며, 지난 2012년부터 한독메디칼디바이스연구소 소장을 맡아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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