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의 일종으로 100% 천연식품인 클로렐라에 눈 건강에 효능을 가진 루테인 함량이 풍부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5일 대상㈜ 에 따르면 지난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제6차 국제식품기능학술대회(ICoFF 2015) 클로렐라 관련 세션에서 클로렐라의 밝혀지지 않은 효능에 대한 다양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 세션은 '슈퍼푸드로서 클로렐라의 효능'이라는 대주제로, 클로렐라가 가지고 있는 효능에 관한 인체실험, 동물실험 등 연구에 대한 결과 발표 및 토론으로 진행됐다. 슈퍼푸드로 잘 알려진 클로렐라에 대해 높아진 관심을 반영한 자리다.
전문가 5인의 발표로 진행된 클로렐라 세션에서는 특히 클로렐라와 눈 건강의 유의성에 대한 연구와 유해물질 배출 효과에 대한 연구 발표가 주를 이뤘다.
이번 세션을 후원한 대상㈜ 중앙연구소 전진영 팀장은 '클로렐라 내 루테인 함량 증가 및 효능'에 대해 발표했다. 배양공정 개선을 통해 함량을 높인 클로렐라 3g 섭취만으로 루테인 1일 섭취권장량을 충족시킨다고 밝혔다. 또한 루테인 함량이 높아진 클로렐라로 동물실험을 진행한 결과 루테인 전이가 확인됐으며, 육질 및 우유 품질 향상, 장내 미생물이 개선 등에 효과를 확인해 눈 건강 기능성 소재로서 클로렐라의 활용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KIST 판철호 박사의 발표에서는 클로렐라로부터 추출한 루테인으로 시험관 실험과 동물실험을 해 쥐의 혈장, 간과 눈에서 유의적으로 많이 축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화여대 권오란 교수는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클로렐라를 섭취했을 때, 혈중 루테인 뿐 아니라 카로테노이드 수준이 향상되며 콜레스테롤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카로테노이드는 강력한 항산화제다.
오래 전부터 알려져 있는 클로렐라의 유해물질 배출 효능에 관한 발표도 잇따랐다. 일본 가나자와대학 오가와 교수는 클로렐라를 섭취했을 때 카드뮴과 수은은 물론, 방사능 물질인 스트론튬이 배출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숙명여대 양미희 교수의 발표도 '클로렐라의 유해성분 배출 효과'에 대한 발표였다. 12명의 실험집단을 대상으로 2주 동안 클로렐라를 섭취시켰을 때, 대조군 대비 클로렐라를 섭취한 군에서 헤테로싸이클릭아민과 다환방향족탄화수소의 배출에 도움을 주는 것을 확인했다. 헤테로싸이클릭아민은 육류나 어류를 가열, 조리 시 생성되는 발암물질이며, 다환방향족탄화수소는 자동차 배출가스나 담배연기 등에 함유된 유해물질이다.
한편 국제식품기능학술대회는 4년 마다 개최되는 세계 최대 건강식품학술대회로, 건강식품 과학 및 산업계 국내외 석학 1500명이 참석해 질병 예방과 웰빙을 위한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는 학술대회다. 올해는 11월 22일부터 11월 2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으며, 건강기능식품과 생물융합기술을 테마로 진행됐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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