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결과, 2030 미혼남녀의 75.1%는 다른 사람들과 감정 공유를 많이 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이들은 공감이 필요한 순간, 감정 공유 수단 1위로 '메신저'(51.7%)를 꼽았다. '직접 만나서 대화'(16.5%), 'SNS에 게재'(14.7%)가 뒤를 이었다.
미혼남녀 10명 중 9명(91.3%)은 다른 사람에게 공감을 얻기 위해 감정을 과장한 적이 있었다. 그 이유로 남성은 '주목을 받고 싶어서'(44.8%), 여성은 '감정을 숨김없이 전달하기 위해'(41.4%)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희로애락의 감정을 가장 공유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냐는 질문에 남성은 '친구'라는 답변(50.3%)이 과반을 차지했다. 여성은 '연인'(43.7%)이 가장 많았다. 남성에겐 '불특정 다수'란 응답(9.8%)도 높게 나왔는데, SNS 공유 수단의 영향으로 보인다.
남성은 감정을 공유할 때 상대에게 '딱히 어떤 반응을 바라지 않는다'(44.8%)고 답했다. 반면 여성은 상대가 '나와 같은 감정 표현'(47.6%)을 해주길 바란다고 답해 남녀의 인식 차이를 보였다.
한편, 가장 공유하고 싶은 감정은 '기쁨'(29.3%)이었다. 이어 '재미'(25.7%), '우울'(16.7%), '화'(10.3%), '감동'(6.2%) 순이었다. 타인이 감정에 공감할 때 '기분이 훨씬 좋아졌다(기쁜 일은 배가, 슬픈 일은 해소)'는 의견은 43.2%로 조사됐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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