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커피시장의 숨은 진주' 한국맥널티, 코스닥시장 상장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2.09 15:40

수정 2015.12.09 15:40

'커피시장의 숨은 진주' 한국맥널티, 코스닥시장 상장한다


"한국맥널티는 '커피시장의 숨은 진주'다."
국내 원두커피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 한국맥널티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이은정 대표(사진)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3년 동안 매년 30%씩 매출액이 성장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1997년 설립된 한국맥널티는 우리나라 커피 소비문화의 중심이 기존 다방에서 커피전문점으로 전환할 무렵부터 원두커피 대중화에 주력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여년 간 브라질, 에티오피아, 케냐 등 현지 거래처를 직접 확보해 아라비카 원두를 저렴한 가격에 공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서식품, 네슬레 등 저가 커피를 생산하는 여타 메이저 식품사와 달리 한국맥널티는 프리미엄 원두를 활용한 커피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 것이다. 더욱이 최근 믹스커피 중심이었던 국내 가정용 커피 수요가 카누 등 인스턴트 원두커피로 빠르게 대체되면서 고품질 원두를 사용하는 한국맥널티의 원두 제품 성장률도 빠르게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진입장벽이 높은 대형할인점에 커피를 대규모로 유통하고 있는 점도 이 회사의 매출을 견인했다. 높은 가성비, 넓은 유통망에 고품질 원두커피에 대한 수요가 맞물리면서 지난 2011년 한국맥널티는 유통판매 기준 원두커피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06년 인수한 제약공장 시설과 기술력을 토대로 차별성 있는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맥널티는 이번 상장을 위해 125만주를 공모한다.
상장예정인 주식은 모두 497만5000주다. 이달 14일~15일 청약을 거쳐 2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공모 예정가는 1만500~1만1500원이다. why@fnnews.com 원희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