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한국맥널티는 '커피시장의 숨은 진주'다."
국내 원두커피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 한국맥널티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이은정 대표(사진)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3년 동안 매년 30%씩 매출액이 성장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1997년 설립된 한국맥널티는 우리나라 커피 소비문화의 중심이 기존 다방에서 커피전문점으로 전환할 무렵부터 원두커피 대중화에 주력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여년 간 브라질, 에티오피아, 케냐 등 현지 거래처를 직접 확보해 아라비카 원두를 저렴한 가격에 공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서식품, 네슬레 등 저가 커피를 생산하는 여타 메이저 식품사와 달리 한국맥널티는 프리미엄 원두를 활용한 커피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 것이다. 더욱이 최근 믹스커피 중심이었던 국내 가정용 커피 수요가 카누 등 인스턴트 원두커피로 빠르게 대체되면서 고품질 원두를 사용하는 한국맥널티의 원두 제품 성장률도 빠르게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진입장벽이 높은 대형할인점에 커피를 대규모로 유통하고 있는 점도 이 회사의 매출을 견인했다. 높은 가성비, 넓은 유통망에 고품질 원두커피에 대한 수요가 맞물리면서 지난 2011년 한국맥널티는 유통판매 기준 원두커피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06년 인수한 제약공장 시설과 기술력을 토대로 차별성 있는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맥널티는 이번 상장을 위해 125만주를 공모한다. 상장예정인 주식은 모두 497만5000주다. 이달 14일~15일 청약을 거쳐 2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공모 예정가는 1만500~1만1500원이다. why@fnnews.com 원희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