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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대한민국 로봇대상 및 로봇인의 밤] "로봇기술 융합산업 규제 고쳐 성장 돕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2.10 18:52

수정 2015.12.10 21:47

황교안 총리 축사 무인항공기·자율주행車 기술개발 등 지원 밝혀
정부가 국내 제조용 로봇 기술력과 생산 증가에 대한 업계의 노력에 부응, 로봇산업 기술발전과 시장변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를테면 무인항공기, 자율주행자동차 등 로봇기술을 활용한 응용산업이 제도에 막혀 시장을 형성하기 어렵다는 업계의 지적을 수용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파이낸셜뉴스.한국로봇산업협회 공동 주관으로 서울 강남대로 엘타워에서 열린 '제10회 대한민국 로봇대상 및 로봇인의 밤'에서 축사에 나선 황교안 국무총리는 "국내 로봇시장은 지난 2003년 1700억원에서 지난해 2조6000억원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산업 관계자들을 치하하며 "제조용 로봇을 넘어 서비스용 로봇의 성장에 대비해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제도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로봇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올해 10회째를 맞은 로봇산업계 최대 행사인 '대한민국 로봇대상 및 로봇인의 밤'에 직접 참석한 황 총리는 "정부의 노력과 더불어 산업계와 연구기관들이 힘을 합쳐 로봇산업을 창조경제의 주요 산업으로 키워야 한다"고 당부하고 "전통적인 의미의 로봇산업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사업화 기회를 늘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로봇시장이 오는 2020년 6조원 규모를 넘어서 올해 3조원 시장에서 5년 만에 2배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제조용 로봇 중심으로 성장한 국내 로봇산업이 급성장하는 서비스용 로봇으로 중심축을 옮겨 제조.서비스 로봇의 균형발전을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었는데 황 총리가 직접 이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세계적으로도 아직 제조용 로봇이 시장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지만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서비스용 로봇 시장을 키우기 위한 노력과 성과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황 총리의 당부와 함께 업계에서도 일제히 고속성장기를 맞은 국내 로봇산업이 제조용을 넘어 서비스용 개발에 중점을 둬 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한민국 로봇대상의 최고상인 산업포장을 수상한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도 "교육, 의료 등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올 한해 로봇 관련 핵심기술을 개발하거나 로봇산업 발전에 기여한 개인 혹은 기업(기관)에 대한 포상이 이어졌다.
올해의 산업포장으로는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이사가, 대통령표창은 부산대학교 이장명 교수, 한화테크윈 홍성진 상무가 각각 수상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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