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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의 '스마트홈 전쟁' 판 커진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2.10 17:50

수정 2015.12.10 17:50

건설·인테리어업체 협력 스마트홈 인증주택 짓고 IoT 오피스텔도 추진
단순 스마트폰 연동 넘어 집전체 관리서비스로 확대
이통 3사의 '스마트홈 전쟁' 판 커진다

올해 시작된 통신사들의 '홈전쟁'이 내년에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통신사들이 스마트폰으로 집안의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이른바 '홈 사물인터넷(IoT)' 제품들이 점차 대중화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가전제품을 넘어 집 전체를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가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초부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홈 IoT 시장에 진입, 경쟁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KT도 지난 11월말 '홈 IoT'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도입하며 시장을 더욱 달구고 있다. 제품들도 다양해져 정수기, 보일러, 가습기 등 가전제품을 먼저 선보인 통신사들은 최근 인테리어 업체, 아파트 건설사 등 협력업체를 확대하면서 더 편하고 안전한 삶을 위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SKT, 인테리어.건설사 등으로 협력 확대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홈 IoT 시장은 올해 처음 다양한 홈 IoT 제품들이 등장해 시장기반을 마련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용자 확산, 서비스 대중화 등 홈 IoT 서비스 다양화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적극적으로 경쟁을 주도하는 통신회사는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최근 스마트홈 인테리어 1기 모집에 나섰다. 스마트홈 인테리어 1기는 SK텔레콤이 인테리어 업체와 함께 손잡고 진행하는 이벤트로 스마트홈 상품을 제공하고 그에 최적화된 인테리어업체를 연결해주는 이벤트다.
SK텔레콤은 인테리어 시공 시 스마트홈 허브와 스마트 스위치, 스마트 플러그 등을 제공한다.

지난 5월 스마트홈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SK텔레콤은 꾸준히 스마트홈 연동 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건설사와 협력을 넓혀 아예 '스마트홈 인증주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택 건설단계에서부터 스마트홈 연동기기를 도입하는 것이다. SK텔레콤 조영훈 스마트홈 TF장은 "SK텔레콤 스마트홈 서비스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무한 진화, 발전할 예정이며 다양한 확장 비즈니스모델(BM)을 통해 홈 IoT산업의 확산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IoT 오피스텔 추진, KT도 홈매니저로 시장 진입

KT와 LG유플러스도 홈 IoT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KT는 지난달에 '올레 기가 IoT 홈매니저' 서비스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홈IoT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올레 기가 IoT 홈매니저'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가정 내 있는 IoT 기기의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시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상상태가 발생할 경우에는 고객에게 스마트폰으로 알려준다.

현재 현관문의 열림과 닫힘 확인, 가족별 비밀번호 등록, 가족별 출입 알림, 문열림 방치시 경고 기능이 담긴 디지털도어락이 출시됐다. 내년에는 가스밸브차단기, 문열림감지센서 등이 추가되는 등 본격적으로 시장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도 홈 IoT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고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스위치와 플러그, 에너지미더, 열림감지센서, 가스락, 도어락 등 다양한 IoT 제품을 출시했다. IoT 상품 가입자도 벌써 8만명을 돌파했다.
내년에는 거실 위주의 홈 IoT 상품을 주방과 안방, 욕실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LG유플러스도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부동산 종합개발회사인 안강개발과 손잡고 IoT 오피스텔 구축을 추진한다.
이미 하남미사강변도시에 1000여 세대 규모 구축이 추진중이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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