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업계의 여름 디저트 단골메뉴가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라면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단연 깊고 부드러운 풍미를 가진 라떼(Latte, 커피에 우유를 넣은 음료)의 인기가 높다. 따뜻하게 즐기며 온기를 느낄 수 있고 겨울철에 부족하기 쉬운 열량도 비교적 풍부하기 때문.
라떼는 본래 우유만을 곁들인 커피, 즉 카페라떼가 가장 대중적이지만 최근에는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맛과 모양에 세심하고 다양한 변화를 주고 있다. 특히 농후한 식감으로 추운 날씨에 잘 어울리는 초콜릿을 비롯해 치즈와 견과류, 마시멜로 등 화려하고 다채로운 토핑을 더해 입과 눈을 즐겁게 하는 음료들이 눈에 띈다.
14일 커피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를 열흘 가량 앞두고 각 브랜드에서도 다양한 겨울음료 출시와 더불어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랜드 외식사업부에서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더카페는 달콤한 겨울음료 2종을 공개했다.
카페 코나퀸즈는 겨울과 크리스마스를 맞아 핫초코와 과일티, 디저트 신메뉴를 선보였다. 메뉴 중 퐁당 핫초코는 진한 초콜릿에 마시멜로와 스프링클을 토핑했으며 여성 고객들에게 추천하는 오렌지 핫초코는 상큼 달콤한 맛을 낸다. 핫초코 신메뉴 가격은 각각 5300원이다. 한편 카페 코나퀸즈는 내년 1월 31일까지 겨울시즌 음료 구매 시 무릎담요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망고식스는 독특한 데코레이션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월계관 라떼를 비롯한 음료 4종을 공개했다. 월계관 라떼는 카페라떼를 담은 컵 상단에 누텔라를 바르고 아몬드, 쿠키 등으로 토핑해 마치 월계관과 연상시키며 토핑에 따라 아몬드초코, 크런치초코 2종이 있다. 데킬라 등 칵테일을 마실 때 컵에 소금, 설탕을 묻혀 먹는 것에서 착안한 현장 직원의 아이디어로 출시된 것. 오렌지 라떼와 자몽 라떼는 과일의 건강함과 커피의 부드러움을 함께 즐기는 생과일 커피로 과육, 커피, 크림이 층층이 나뉘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카페띠아모는 화려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연상시키는 라떼 음료 3종을 선보였다. 카페티라미수 라떼는 진한 에스프레소에 부드러운 마스카포네 크림치즈가 부드럽게 느껴지며, 딸기 치즈케익 라떼는 새콤달콤한 딸기 과육에 치즈케이크를 토핑해 상큼한 맛이 살아있다. 게다가 카라멜 브라우니 라떼는 초코의 진한 맛을 간직한 브라우니와 함께 향긋한 캐러멜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오설록은 삼다연 화이트카카오 티라떼, 삼다연 다크카카오 티라떼, 삼다연 토피넛 티라떼 등 윈터라떼 3종 메뉴를 티하우스에서 한정 출시했다. 이번 한정 메뉴는 오설록의 대표 후 발효차 삼다연을 베이스로 했으며 각각 화이트카카오시럽, 다크카카오 시럽, 토피넛 시럽과 아몬드 토핑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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