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콘텐츠 창작과 창업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문화창조융합벨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2.23 11:59

수정 2015.12.23 12:00

2015년도 핵심개혁과제 문화창조융합벨트 성과
2015년도 핵심개혁과제 문화창조융합벨트 성과

지난 2월에 문화창조융합벨트가 출범한 이후, 문화창조융합벨트의 6개 거점 중 기획과 사업화, 인력 양성과 기술 개발 등 정부가 조성하는 거점 3곳이 내년 3월에 모두 완성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문화창조융합벨트의 기획, 사업화, 인력 양성을 담당하는 3개 거점이 본격적으로 가동되어 문화창조융합벨트가 문화융성의 견인차로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5년 핵심개혁과제인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23일 밝혔다. 문체부는 문화창조융합벨트에서 창작된 콘텐츠를 세계적인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전 세계 코리아센터(LA, 동경, 북경, 상하이) 연계 진출 △케이 컬처(K-Culture) 체험관(2016년 10개) 및 아랍에미리트 문화원(2016년 1월 개소) 상설 전시 △중국 충칭 등 신흥시장 상설 전시 △'엠넷 뮤직 어워드(MAMA)', '케이콘(KCON)' 등 민간 한류 행사를 활용한 마케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마이너스 통장에서 성공한 청년 사업가로, 문화창조융합벨트

지난 8일 열린 '2015년 대한민국 콘텐츠대상'의 문화교류공헌 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마이뮤직 테이스트' 개발자이자 제이제이에스(JJS) 미디어 이재석 대표는 "지난해만 해도 마이너스 통장이었나, 지금은 통장에 '0'이 몇 개나 되는지 모른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마이뮤직 테이스트'는 콘텐츠코리아랩이 지원한 라이브 이벤트 기획 플랫폼이다. 팬들이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을 '마이뮤직 테이스트'에 요청하고 미리 표를 구매해, 공연 성공의 불확실성을 최대한 줄인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되었다. 이 플랫폼은 시장에 나온 지 2년 만에 30여 개의 도시에서 라이브 투어를 80여 회 이상 개최하는 성과를 올렸다.


문화창조융합벨트는 이 대표와 같은 청년들의 훌륭한 아이디어를 원형으로 만들고(문화창조융합센터, 콘텐츠코리아랩), 실제 제작과 투자, 해외 진출 등 사업화를 일괄 지원하고(문화창조벤처단지), 사업화를 도울 기술과 인력을 지원하고(문화창조아카데미), 소비자 대상 판매와 시연 공간(K-Culture Valley, K-Experience, K-pop 아레나 공연장)을 제공하는 사업화의 전 과정을 지원하여, 청년들의 희망과 열정을 현실로 구현하는 곳이다.

■입주기업 93개, 평균 36세, 문화창조벤처단지

문화창조융합센터에는 11개월간 3만여 명이 방문했으며 나영석 연출가 등 문화콘텐츠산업 최고의 전문가 70여 명이 참여하는 멘토링 등을 통해 융?복합 콘텐츠 35건이 기획됐다.

예전 한국관광공사 건물을 리모델링한 문화창조벤처단지는 12월 18일(수)에 기업 입주를 시작했다. 평균 나이 36세의 젊은 창작인들이 대표로 있는 93개 기업들이 모임으로써, 이제 이곳은 로봇, 가상현실, 소프트웨어(SW), 방송, 애니, 웹툰, 관광 등 기술과 콘텐츠 전 분야의 융·복합 콘텐츠를 제작해내는 꿈의 공간이 되었다. 지난 10월의 문화창조벤처단지 입주 기업 모집이 13대1의 높은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한 청년들의 열정과 열기를 입증해 준다.

문화창조벤처단지는 투자, 금융, 회계, 유통, 기술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셀 비즈(cel Biz) 센터와 창작품 시연이 가능한 셀(cel) 스테이지, 첨단 제작지원 시설 등을 제공해 입주 기업의 고속 성장을 지원한다. 내년에는 문화창조융합센터와 콘텐츠코리아랩의 전문 기획 역량, 벤처단지 입주기업 간 협업을 통해 융?복합 콘텐츠를 발굴해내고, 벤처단지의 전문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통해 25개의 킬러 콘텐츠를 육성해낼 계획이다.

■문화창조융합벨트, 향후 5년간 5만 3000개 일자리 창출

문화창조융합벨트의 구축과 운영을 통해 향후 5년간 약 5만 3천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창조융합센터와 콘텐츠코리아랩에서 아이디어를 보유한 창작자들이 창업을 하고, 문화창조벤처단지의 기업들이 신규 인력을 고용하게 된다. 문화창조아카데미에서도 새로운 기술과 프로젝트로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구현 거점(K-컬처밸리, K-익스피리언스, 케이팝(K-POP) 아레나 공연장)에서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고용이 지속화되는 구조를 갖게 될 것이다.


문체부는 △문화창조융합벨트 지원 대상 선정 및 기업평가 시 청년고용 여부 우선 적용 △융합콘텐츠 펀드(2016년 300억 원)에 청년창업 투자 의무비율 부여 등을 통해 문화창조융합벨트가 청년 고용과 창업의 전진기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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