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미혼남녀의 66.3%는 크리스마스를 주로 혼자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족 또는 친구와 보내겠다는 답변은 남녀 각각 18.5%, 32.0%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은 78.6%(10명 중 8명)가 혼자 보낼 계획이라고 답해, 여성(55.8%)보다 22.9%p 더 높은 비율을 보였다.
크리스마스 계획은 '집에서 휴식'이란 답변이 전체의 55.1%(남 64.9%, 여 46.7%)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다음 답변으로 남성은 '여행'(26.8%)과 '영화, 공연관람'(6.5%)을, 여성은 '영화, 공연 관람'(21.3%)과 '여행'(13.7%)을 선택했다.
크리스마스에 혼자 보내는 이유는 '연인이 없어서'라는 응답자가 전체의 50.8%(남 54.5%, 여 46.4%)로 가장 많았다. 이어진 답변은 남녀의 의견이 엇갈렸다. 남성은 '집에서 쉬고 싶어서'(21.2%), '만날 사람이 없어서'(15.9%)라고 답한 반면, 여성은 '만날 사람이 없어서'(21.8%), '사람 많은 것을 피하고 싶어서'(14.5%)라고 대답했다.
한편, 미혼남녀 47.7%는 크리스마스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남녀가 크리스마스를 떠올리면 느끼는 감정은 '행복(기쁨)'(4.9%)과 '재미'(7.4%)와는 거리가 멀었다. 오히려 슬픔(우울감)과 부러움을 느낀다는 사람이 각각 25.8%, 25.5%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의 감정은 '부러움'(38.7%), '슬픔(우울감)'(25.6%), '짜증(분노)'(12.5%), '재미'(11.3%), '설렘'(4.8%), '행복'(3.6%) 순이었다. 여성은 '설렘'(39.1%), '슬픔(우울감)'(25.9%), '부러움'(14.2%), '짜증(분노)'(8.6%), '행복(기쁨)'(6.1%), '재미'(4.1%) 순이었다. 남성이 여성보다 더 부정적인 감정이 앞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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