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와 함께 운영하는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에서 '대한민국 미혼남녀 결혼인식'에 대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2015년 이상적 배우자상(象)'을 29일 발표했다.
'2015년 이상적 배우자상' 조사에서 남성이 꼽은 인기 신붓감은 ▲신장 164.9cm ▲연소득 4631만원 ▲자산 2억 3539만원 ▲ 3~4세 연하 ▲4년제 대졸 ▲공무원·공사직의 여성이었다. 여성이 꼽은 인기 신랑감은 ▲신장 177.7cm ▲연소득 5417만원 ▲자산 2억 9279만원 ▲ 3~4세 연상 ▲4년제 대졸 ▲공무원·공사직의 남성이었다.
2014년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배우자의 경제력에 대한 기대치가 눈에 띄게 커졌다. 올해 이상적인 아내의 연소득과 자산은 전년(각 3843만원, 1억7192만원) 대비 각각 788만원(20.5%), 6347만원(36.9%) 급증했다. 이상적인 남편의 연소득과 자산은 작년(각 4927만원, 2억6588만원)보다 각각 490만원(10%), 2,691만원(10.1%) 증가했다. 여성의 증가율은 남성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배우자 선택 조건 1순위는 성별에 상관 없이 '성격'(남 32.9%, 여 32.7%)을 꼽았다. 그 다음 기준으로 남성은 여성의 '외모'(19.9%)를, 여성은 남성의 '경제력'(15.6%)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전년 대비 주목할 점은 남성의 배우자 선택에서 경제력(6위→3위)과 가치관(3위→6위)의 우선순위가 뒤바뀌었다는 사실이다. 여성의 배우자 선택에서는 직업이 지난해 6위에서 올해 3위로 올라서며, 외모, 가정환경, 가치관을 한 단계씩 밀어냈다.
전체 종합하면 이상적 배우자 선택 기준은 '성격'(32.8%), '외모'(14.6%), '경제력'(12.0%), '직업'(9.2%), '가정환경'(6.7%)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성격'(32.9%), '외모'(19.9%), '경제력'(8.5%), '직업'(7.9%), '종교'(5.1%) 순이었다. 여성은 '성격'(32.7%), '경제력'(15.6%), '직업'(10.6%), '외모'(9.2%), '가정환경'(9.0%) 순으로 나타났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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