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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강 LTE 입증한 코리아...세계 5G 주도권 확보에 총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03 13:13

수정 2016.01.03 13:18

최고 품질에도 요금은 저렴한 편, '통신강국 코리아' 이어간다
우리나라가 전세계에서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의 평균 데이터 전송속도가 가장 빠르고 서비스도 안정적이라는 평가결과가 나왔다.

국내 통신사들은 이같은 앞선 LTE 기술력을 바탕으로 LTE보다 1000배 빠른 속도와 안정성을 요구하는 5세대(5G) 이동통신도 주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통신품질은 전세계 최고수준이지만 요금은 다른 국가 대비 저렴한 편에 속한다. 이런 앞선 LTE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통신사들은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 준비에 매진하며 '정보통신기술(ICT) 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韓 LTE, 세계 주요 도시보다 3~4배 빨라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2015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LTE 평균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는 117.51Mbps다. 이 속도는 1GB 용량의 영화 1편을 단 70초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초고속인터넷의 다운로드 속도가 100Mbps 였으니 이미 LTE가 유선 초고속인터넷의 속도를 뛰어넘은 셈이다.

▲LTE 속도 및 전송성공율 국제 비교 결과
▲LTE 속도 및 전송성공율 국제 비교 결과

전세계적으로도 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100Mbps를 훌쩍 넘긴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지난해 5~6월, 10~11월에 걸쳐 국내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와 동일한 방식으로 조사한 11개국 14개 도시의 평균 LTE 속도는 30~40Mbps 수준이다.

40Mbps를 넘는 지역은 북미 샌프란시스코와 토론토, 유럽 스톡홈롬 뿐이다. 일본 도쿄도 33.26Mbps에 그쳤으며 런던도 31.60Mbps를 기록했다.

업로드 속도도 14개 도시 가운데 우리나라가 26.84Mbps로 가장 빨랐다. 우리나라에 이어 멜버른 26.27Mbps, 스톡홀롬 21.94Mbps, 샌프란시스코 19.09Mbps 등이 빠른 쪽에 속했다.

빠른 속도는 물론 전송성공율도 높았다. 우리나라 LTE 다운로드 전송성공율은 99.72%, 업로드 전송성공율은 99.81%로 일본 도쿄의 99.85%(업로드, 다운로드 모두 동일)에 이어 두번째로 좋다. 그만큼 무선인터넷이 안정적이라는 말이다.

■최고품질에 저렴한 요금 "5G도 한국이 선도한다"
이처럼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우리 통신서비스의 요금은 다른 국가에 비해 저렴한 편에 속한다.

이동통신 요금 국제 비교 결과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디지털 이코노미 아웃룩, 메릴린치 보고서, 일본 총무성의 요금비교, 우리나라가 조사한 코리아인덱스 등 4개 조사에서 우리나라 요금은 모두 저렴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사용량이 국가별로 다를 수 있어 실제로 내는 요금은 높을 수 있지만 통신서비스 자체의 요금은 높지 않다는 얘기다.

업계 한 전문가는 "각종 국제비교 조사에서 우리나라 이동통신 품질은 세계 최고이며 요금도 저렴한 편이라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면서도 "국민들이 체감하는 통신비는 높다는 지적이 나오는 만큼 고객 눈높이에 맞추는 요금 및 상품 개발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통신회사들은 이같은 최고 수준의 LTE 경쟁력을 바탕으로 5G 시대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은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 등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오는 2018년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 2020년 5G 상용 서비스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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