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KG이니시스, P2P대출 기업 '8퍼센트'에 지분 투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04 14:39

수정 2016.01.0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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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결제 1위기업 KG이니시스가 개인대개인(P2P) 금융 서비스 1위 기업 8퍼센트에 지분 20% 를 투자하고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4일 밝혔다.

8퍼센트는 중금리 P2P금융기업 최초로 누적 대출금액 100억 원을 돌파했으며 현재까지 부실률 0%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월 투자금액 10억 원을 넘어선 이후 매달 90%이상 큰 폭으로 성장했다. 대출 실행 대상 중 매출 규모로 구분할 경우 중소기업 및 근로자·소상공인이 59%를 차지하며, 고용형태에 따른 구분에서는 비정규직 및 사업자가 46%를 차지해 기존 금융권에서 소외를 받고 고금리 영역으로 넘어가야 했던 중소기업 근로자 및 비정규직 계층이 주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인 뿐 아니라 쏘카, 누디진, 유로렌트카 등 다양한 소상공인 펀딩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는 한 걸그룹 멤버의 대출이 올라오기도 했다.

두 회사는 이번 제휴로 중금리 P2P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개인 간 대출형 금융 상품 외에도, KG이니시스 전자결제를 이용하는 가맹점에서 8퍼센트를 통해 P2P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 추가로 금리 인하 혜택을 지원하는 ‘KG이니시스 가맹점 대상 특화 펀딩 상품’ 등 다양한 기업형 금융 상품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 또한 향후 콘텐츠, 게임,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8퍼센트는 이번 제휴를 통해 확보한 금액을 안심펀드 조성 등 투자자 보호와 IT인프라 구축에 투입할 예정이다.

KG이니시스 윤보현 대표는 "8퍼센트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서 KG이니시스의 10만 온라인 가맹 사업자에게 중금리 자금지원과 마케팅 채널을 제공하게 됐다"면서 "전자결제 분야 1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8퍼센트 이효진 대표는 "국내 핀테크 분야의 선도 기업 KG이니시스와의 제휴를 통해 서비스 안정과 우량 고객 유치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KG이니시스는 앞으로 다양한 투자 및 지원을 통해 8퍼센트와 동반 성장해서 중금리 P2P금융 시장을 주도해 나가는 한편, 사업 노하우 및 운영 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핀테크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 중금리 P2P 대출 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1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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