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그러나 올해는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일제히 첫 주력제품으로 중저가폰을 낙점한 셈이다. 게다가 기능은 더욱 강력해져서 올해 치열한 중저가폰 시장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LG전자 CES에서 보급형 신제품 공개
LG전자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에서 'K 시리즈'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K시리즈는 조약돌을 모티브로 한 화려하면서 모던한 디자인에 고성능 카메라와 프리미엄급 UX를 내세운 보급형 스마트폰이다.
LG전자는 지난해 CES를 통해 새해 첫 신제품으로 프리미엄폰인 G플렉스2를 선보였으나 올해는 프리미엄폰 대신 중저가폰을 선택했다. K10과 K7 등으로 구성되는 K시리즈는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3세대(3G)용으로 출시되며 1월 한국을 시작으로 유럽, 중남미, 미국, 아시아 등에 순차 출시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한 K시리즈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표현하는 젊은 소비자 감성에 맞춰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디자인을 채용한 점이 특징이다. 또 보급형 제품군에서 채택하지 않던 고성능 카메라와 프리미엄 사용자경험(UX)을 적용해 보급형 라인업의 성능을 차별화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은 "K 시리즈는 프리미엄 디자인과 성능을 갖추면서도 합리적 가격으로 경험할 수 있는 제품군"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라인업으로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역시 올해 첫 스마트폰으로 중저가폰인 '갤럭시A(2016)'(갤럭시A 시리즈의 2016년형 모델)를 낙점했다. 연초부터 삼성전자는 프리미엄폰에만 적용하던 삼성페이를 갤럭시A 시리즈에도 탑재하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중저가폰 시장공략에 나섰다.
중국에서 먼저 출시된 갤럭시 A시리즈는 혁신적 디자인과 최신 기술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A 시리즈는 화면 크기에 따라 13.97㎝(5.5인치) '갤럭시A7', 13.20㎝(5.2인치) '갤럭시A5', 11.93㎝(4.7인치) '갤럭시A3' 등 3종으로 출시된다. 삼성페이 기능이 적용되는 모델은 갤럭시A7과 갤럭시A5다.
갤럭시A(2016)은 글라스와 메탈을 조화시켜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 디자인 콘셉트를 계승했다. 또 전작보다 베젤이 더 얇아져 더욱 몰입감 있는 시각경험을 제공한다. 카메라기능 역시 강력해졌다. 1300만화소 후면 카메라와 500만화소 전면 카메라에 모두 조리개 값 F1.9 렌즈를 탑재하고, 갤럭시A5와 갤럭시A7은 후면 카메라에 광학식손떨림보정(OIS) 기능을 적용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 2016에서 올해의 전략 제품군을 대거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IoT)의 새로운 진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실생활 속에 녹아 든 사물인터넷(In Sync with REAL Life)'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IoT 부스를 구성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현석 사장은 CES 2016 공식 개막에 앞서 현지에서 2016년형 SUHD TV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퀀텀닷 소재를 사용한 디스플레이를 TV의 미래 기술로 적극 키우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LG전자는 CES 2016에서 초(超)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을 위한 통합 브랜드인 'LG 시그니처(LG SIGNATURE)'를 공개하면서 스마트씽큐 허브(SmartThinQTM Hub)를 처음 선보이며 스마트홈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courage@fnnews.com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