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광고들은 20초 길이에 제품이나 서비스 정보를 전하기 위한 상업용 멘트를 담고 있는데 반해, 형지의 광고는 이보다 두배 긴 40초 동안 스피드한 톤의 상품 홍보 대신 훈훈한 음악을 담고 있다. 브랜드에 관한 직접적인 광고 멘트 없이 음악만 선물하는 라디오광고를 제작한 것은 형지가 최초인 셈이다.
무엇보다 초특급 스타들이 총출동한 것이 특징이다. 2015년 그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노스케이프’ 모델 박서준은 나탈리 콜(Natalie Cole)의 L.O.V.E를 선물한다. 배우 박서준은 꽉찬 연말 시상식 일정 속에도 지친 국민을 위로하는 프로젝트에 동참하고자 스케줄 조정에 힘썼다는 후문이다.
또한 ‘크로커다일레이디’ 모델 하지원은 에프알 데이비드(F.R David)의 ‘워즈(words)’를, ‘샤트렌’ 모델 고준희는 알이오 스피드웨건(REO Speedwagon)의 ‘(인 유어 레터)In your Letter’를 선곡했다. ‘올리비아하슬러’ 모델 한지혜는 사라 본(Sarah Vaughan)의 ‘(어 러버스 콘체르토)A Lover's concerto’를 들려주는데, 오스트리아에서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던 중에도 좋은 뜻에 참여하고자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7080 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던 명곡을 소개하는 형지의 라디오광고는 연말, 연초에 맞춰 새해 선물로 기획됐으며, 예쁜 노래 선물처럼 “예쁘다, 형지”로 마무리된다. 지난 2015년 한 해 동안 감사했고, 새해에도 추억의 음악으로 희망을 드리자는 의미로 제작한 것이다. 이 파격적 라디오 광고는 MBC-FM, CBS-AM, CBS-FM 등에서 노출되고 있다.
형지 측은 “추억의 음악 선물 라디오광고를 통해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이 아닌 고객들의 심금을 울리고 추억을 회상하는 여유 시간을 선사하고 싶었다”며 "어려운 경제전망과 팍팍한 살림살이에 추억의 팝송으로나마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 싶고, 따스함이 느껴지고 행복을 전하는 브랜드 이미지로 연결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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