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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S '금고' 맹폭.. 수백만 달러 잿더미.. 자금 공격 강화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12 13:16

수정 2016.01.12 13:1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이 이라크 북부 모술에 있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다량의 자금을 보관하고 있던 시설을 폭격해 최소 수백만 달러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미국 CNN은 11일(현지시간) 국방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미군이 지난 10일 이라크 모술에 있는 IS의 현금보관 금고시설을 약 907kg짜리 폭탄 2개를 투하해 파괴했다고 전했다.

해당 시설은 IS가 대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하고 작전을 수행하는데 들어가는 자금을 보관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곳에 얼마나 많은 현금이 보관돼있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그러나 관계자는 CNN에 "수백만(달러)는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사진=CNN
▲사진=CNN

미국의 이러한 공습은 이례적이지만, 관계자에 따르면 IS가 국가로서 기능할 수없도록 미군은 앞으로 자금 관련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기로 했다.


당초 군 사령부는 폭격을 단행하기 전 약 50명의 민간인 희생이 불가피할 것으로 추정했으나, 폭격 직후 평가에 따르면 5~7명 정도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들은 며칠동안 무인 정찰기 등을 동원해 주변에 민간인을 파악한 뒤 통행이 가장 적은 일요일(10일) 새벽시간을 폭격 단행시점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주요 현금 보관시설이 폭격으로 파괴되면서 IS는 재정적으로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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