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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 해외진출 전략 국제 콘퍼런스 개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19 09:03

수정 2016.01.19 09:03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부터 24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한국미술 해외 진출 전략 국제 콘퍼런스 '아트북과 카탈로그 레조네의 현재·출판, 연구, 디지타이징과 아카이빙'을 (재)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개최한다고 밝혔다.

예경과 미국 카탈로그 레조네 학회(CRSA)가 공동으로 기획하고 국립현대미술관의 협력으로 개최되는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마련되는 '전작도록(카탈로그 레조네)*'과 '아트북'에 대한 국제적인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작도록은 한 작가의 모든 작품에 대한 해제가 붙은 작품집을 일컫는다. 전작도록에는 수록 작품의 연대와 크기, 상태, 이력, 소장처 변동, 비평, 전시 기록 등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출판 총괄책임자 마크 폴리조티와 폴 세잔 소사이어티 부회장이자 전작도록 책임 연구자인 제인 워먼, 게르하르트 리히터 전작도록과 아카이브 제작을 책임졌던 디트마 엘거 등이 주요 연사로 참여한다.
이번 콘퍼런스의 참가비는 무료이며, 오는 21일까지 예경 누리집(www.gokams.or.kr)에서 참가 신청을 받는다.

■박수근, 이중섭 전작도록 발간 및 박서보, 이승택, 최만린 디지털 자료집 제작

아울러 문체부는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의 전작도록 발간을 예경과 함께 지원한다. 이는 빈번하게 불거지는 위작 시비 등으로 미술품 감정 기초자료의 마련이 시급하고, 한국미술을 체계적으로 해외에 알릴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하다는 학계와 현장의 목소리가 높아 추진되었다.

전작도록 발간 지원 사업은 작고 작가의 전작도록 발간 지원과 원로작가의 디지털 자료집 제작 지원 두 가지로 진행된다. 첫 해에는 박수근, 이중섭을 전작도록 발간 대상 작가로 선정하였으며, 제작 지원 기간은 3년이다.
디지털 자료집이 제작되는 대상 원로작가는 박서보, 이승택, 최만린이며, 자료집 제작에는 1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로작가의 디지털 자료집은 전작도록의 사전 단계로서, 현재까지의 작품 활동을 정리해 온라인상에 공개하고 향후 작품 활동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앞으로 출간될 전작도록은 미술품 감정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향후 영문본 해외출판 등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의 심도 있는 정보를 전 세계 미술계에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어 이번 지원 사업의 의미가 더 크다"고 밝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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