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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청년배당 받아왔습니다" 인증글 화제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20 18:09

수정 2016.01.20 18:09

"성남시 청년배당 받아왔습니다" 인증글 화제

경기도 성남시가 정부 반대에도 20일부터 ‘청년배당’ 지급을 시작한 가운데 청년배당을 받았다는 한 네티즌의 인증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에는 네티즌 A씨가 “갓재명(이재명 성남시장)이 준 청년배당 받아왔음”이라는 제목과 함께 청년배당을 수령한 인증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서는 성남시의 청년배당 관련 안내문과 함께 시에서 준 12만5000원 상당의 지역화폐(성남사랑상품권)를 확인할 수 있다. 배당금은 정부의 반대로 계획한 분기별 지급액의 절반 수준이며 3년 이상 성남에서 계속 거주한 만 24세 청년의 신청을 받았다.

"성남시 청년배당 받아왔습니다" 인증글 화제

성남시는 문건을 통해 “현재 시는 헌법재판소에 중앙정부의 부당한 결정에 대한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헌법재판소가 중앙정부의 손을 들어준다면 청년배당은 지금처럼 계속 반액만 지급될 수 밖에 없다”며 “청년 여러분! 지금 현실이 절망스러워도 포기하지 않는 한 여러분의 꿈은 이뤄질 것이라고 믿는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꿈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이에 A씨는 “정부 압박으로 만약 (청년배당이) 취소될 수 있다고 가능하면 내일 바로 받으라고 우편 하나 더 왔다”며 성남시가 20~21일 청년배당 집중신청을 받고 있다고 전한 뒤 “오늘 가니까 5~6명 정도 먼저 와있더라. 갓재명 형님 치킨 잘 먹을게요”라고 밝혔다.

해당 사연은 '오늘의 유머' 등 다른 커뮤니티로도 퍼져 나갔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너무너무 부럽다”, “성남 내수경기에도 도움이 되겠네요”, “세금이 부족한게 아닙니다. 도둑놈들이 많은 겁니다” 등의 호의적인 반응이 많았다.
반면 “포퓰리즘이다”, “백수 양산 프로젝트”라는 부정적 댓글도 일부 있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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