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신입사원 10명중 7명, 입사한 지 1년 안에 조기 퇴사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21 08:03

수정 2016.01.21 08:03

지난해 기업에 채용된 신입사원 10명중 7명이 입사한 지 1년 안에 조기 퇴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국내 거주 기업 재직자 2354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조기 퇴사 현황'에 대해 설문을 실시한 결과다. 실제 지난해 채용한 신입사원 중 입사 1년 안에 퇴사한 직원이 있는 지 질문한 결과, 68.6%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입사 후 1개월 이상~3개월 미만 근무 후 퇴사 했다는 비율이 39.6%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3개월 이상~6개월 미만 근무 후 퇴사 27.5%, 1개월 미만 근무 후 퇴사 14.6%, 9개월 이상~1년 미만 근무 후 퇴사 10.6%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신규 채용했던 신입사원 중 1년 안에 퇴사한 신입사원 비율을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1219개)의 경우, 총 1만4284명 신규 채용한 신입사원 중 33.5%인 4789명이 퇴사해 가장 많았으며 대기업(239개)은 신입직 채용인원 총 8609명 중 1880명이 퇴사해 21.8%의 신입사원이 1년 안에 회사를 떠났다. 이 외에 외국계기업 25.9%(총 1992명 중 516명 퇴사)였으며 공기업·공공기관은 17.5%(총 1,259명 중 220명 퇴사)로 가장 낮았다.

신입사원 조기 퇴사가 가장 많았던 직무분야로는 '영업·영업관리' 분야가 22.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생산·기술·현장직' 분야(21.0%)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 외에는 IT·시스템운영(6.9%), CS·텔레마케팅(6.6%), 판매·서비스(6.0%) 등의 순으로 퇴사한 신입사원이 많았다.


퇴사한 신입직원의 사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 '적성에 맞지 않는 직무 때문'이라는 응답이 22.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조직에 적응하지 못해서'라는 응답도 19.2%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다음으로 연봉수준이 낮아서(15.7%), 열악한 근무환경(15.1%), 잦은 야근 등 강도 높은 업무량(11.8%), 비전을 찾지 못해서(5.8%), 타사에 취업(5.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퇴사하려는 신입사원과 퇴사 이유에 대해 깊이 있는 상담이 회사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지 물은 결과, 20.1% 만이 깊이 있게 이뤄진다고 답했으며, 나머지 53.2%는 형식적으로 진행된다, 26.7%는 아예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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