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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 '하이즈항공' 부산에 공장 세운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2.02 07:39

수정 2016.02.02 09:48

경남 사천에 본사를 둔 하이즈항공(주)이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부지에 다음달 착공할 제3공장 조감도.
경남 사천에 본사를 둔 하이즈항공(주)이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부지에 다음달 착공할 제3공장 조감도.

경남 사천에 본사를 둔 글로벌 항공 전문 종합업체인 하이즈항공(주)이 부산에 제3 공장을 신축한다.

부산시는 항공 부품소재산업 집적화를 통한 항공산업 육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3일 오전 11시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하이즈항공(주)과 '부산공장 신축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2일 밝혔다.

체결식은 서병수 시장, 하상헌 하이즈항공(주)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투자 양해각서에는 하이즈항공(주)이 부산공장 신축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하며 원자재 현지조달은 물론 지역업체를 협력사로 참여시켜 지역 연관산업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내용이 담긴다.

부산시는 원활한 투자와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약속한다.

하이즈항공(주)은 경남 사천에 본사를 둔 유망 항공기 전문종합업체(조립·부품가공·판금·표면처리·치공구 등)로 현재 경남 사천과 진주에 1, 2공장을 가동 중이다.

지난해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 회사는 부산에 제3공장을 건립해 항공기 전공정 생산능력을 갖춘 글로벌 항공전문 기업으로 한단계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부산공장은 1단계로 국제산업물류도시 부지(1민8155㎡)에 250억원을 투자해 공장(건축면적 1만1000㎡)을 신축한다.
이를 위해 다음달 착공해 오는 8월 완공한 뒤 항공기체 구성품을 조립 생산에 들어간다. 공장 가동에 따른 신규 고용은 2019년까지 180명이다.

2단계는 인근 부지에 공장을 확충해 2021년까지 150여명을 더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번 부산 신규투자에 따른 신규 고용창출은 총 330여 명 규모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아울러 항공부품산업 등 지역 항공산업 전반의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

부산에 투자하게 된 것은 항공기 부품 생산업체인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KAL)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을 뿐 아니라 부산 신항을 통한 물류비 절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부산항공산업의 높은 전국 비중(2위, 8.1%), 우수한 연구인력 육성 대학과 특성화고 소재에 따른 풍부한 전문인력 공급(부산대 항공우주공학과, 부산기계공고 등 정밀가공인력 연 180명 배출), 국내 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 기업인 '대한항공 테크센터'와 다수 협력업체 소재(43개사) 등이 항공 부품 소재산업 인프라 투자환경의 강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기업유치 담당부서의 투자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과 부지 입지와 분양 알선, 세제혜택 등 행·재정적 지원 약속도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드론을 비롯한 항공산업을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확장시켜 강서구 일대를 매머드 항공산업 클러스터로 만들고 항공산업 육성과 함께 가덕 신공항을 건설해 항공·항만·철도물류를 연계시키는 복합물류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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