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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형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체 '인크' 고훈 대표 "투자자 稅혜택 강화 등 부양정책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2.03 18:03

수정 2016.02.03 18:03

정식 등록 마치고 간담회 투자성·대중성·적합성 3가지 기준으로 기업 발굴
자금중개 뿐만 아니라 기업 성장 지원도 나설 것
3일 서울 여의도 옐로금융그룹 본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고훈 인크 대표가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사업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성장을 함께 하겠다"며 시장 활성화 방안 등을 소개하고 있다.
3일 서울 여의도 옐로금융그룹 본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고훈 인크 대표가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사업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성장을 함께 하겠다"며 시장 활성화 방안 등을 소개하고 있다.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의 성패는 기업발굴 및 성장지원 역량에 달려있다. 이와함께 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부양정책이 뒤따라줘야할 시점이다"

고훈 인크 대표는 3일 기자간담회에서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사업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성장을 함께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옐로금융그룹 자회사 인크는 투자형(증권형)크라우드펀딩 중개업체로 정식 등록을 마친 후 1주일 여간의 초기 시장 상황을 보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은 비상장 중소기업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지난달 25일부터 가능하게 됐다. 인크는 투자유치가 필요한 초기기업과 해당 기업에 투자를 원하는 대중을 연결하는 중개자 역할을 담당하며, 그간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던 기업에게 새로운 투자유치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기회가 닫혀있던 일반 대중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 중이다.

고 훈 대표는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며 초기기업에 투자할 기회를 얻는 투자자도, 투자를 유치할 기회를 얻는 기업도 소수인 것을 발견했다"며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은 국내 엔젤투자의 양적인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 대표는 "국내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시장규모는 2016년 기준 500억-8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약 10여 개의 기업이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전문투자자와 일반투자자가 시너지를 내는 구조인 투자자주도형 모델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제 막 시장한 국내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시장이 잘 안착하기 위해 △투자자 투자 한도 완화 △의무예탁/보호예수 등 증권대행 업무 간소화 △유동성 높은 거래시장과 전문투자중개업자의 존재 △크라우드펀딩 투자자에 대한 세제혜택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인크의 발행기업 발굴 기준은 투자성, 대중성, 적합성이다.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내부심사팀 및 전문투자기관들과의 제휴를 통해 발행기업의 투자성을 검토하고, 크라우드펀딩에 적합한 구조의 기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한다.


실제로 인크는 안정적인 기업발굴 및 성장지원 파이프라인 구축을 위해 지난해 DSC인베스트먼트를 시작으로 엔젤투자자협동조합, DS자산운용(전 DS투자자문) 등 전문투자사와 투자자주도형 크라우드펀딩 모델을 위한 전략적 MOU를 체결했다.

전문투자기관 외에 하드웨어 전문 엑셀러레이터 (사)타이드인스티튜트, 사무공간 임대 스타트업 패스트파이브 등과도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고대표는 "인크의 다양한 사업 네트워크를 통해 초기기업의 자금조달중개뿐 아니라 발행기업의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부문을 지원하여 인큐베이터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gms@fnnews.com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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