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품질 향상 만전"
서울 용산역과 강원 춘천역을 오가는 경춘선 'ITX-청춘' 열차 내부의 영문 안내표기의 '오기(誤記)' 내지 '콩글리시'라는 지적을 받은 코레일이 잘못된 영문표기를 전면 수정.교체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4일 "영문표기 오류로 지적받은 부분을 포함해 총 8종류의 안내 표기를 수정했다"며 "지난해 말까지 열차 총 64량에서 2584개의 표기문구를 모두 교체 했다"고 밝혔다.
■"모든 전동차 점검해 교체"
코레일은 앞으로도 운영중인 모든 전동차를 전반적으로 검토한 뒤 오류가 있거나 노후화된 안내표기, 픽토그램(그림문자) 등이 있을 경우 수정.교체할 방침이다. 또 외국인 관광객 대상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다국어 방송을 재점검하고 외국어 안내 책자 등을 추가 제작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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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은 본지 보도 이후 긴급 예산을 투입, 한 달 가량 검토 및 확인 작업을 거쳐 영문 표기 오류 뿐만 아니라 열차 내 영문 표기를 모두 검수해 8종을 전면 교체했다.
문제로 지적됐던 부분은 열차 내 비상통화장치 사용 안내문에 표기된 'Speak with push the button'과 좌석 옆 난방기에 쓰인 'Caution for heating(난방열주의)' 열차 객실 문마다 부착돼 있던 '3minutes open button(3분열림버튼)'이다.
이들 표현은 우리 말 그대로를 번역했거나 문법적 오류가 있으며 외국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이른바 '콩글리시'다.
코레일은 'caution for heating'은 'caution hot'으로, 3분열림버튼은 'open-button(3mins)'로, 비상통화장치의 경우 'press and hold the button to talk'으로 개선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번 영문 안내표기에서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해하기 쉬운 용어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다국어 안내도… 서비스 향상"
한편 코레일은 전동차 내부에 부착돼 있는 안내표기와 픽토그램 등을 전반적으로 개선하고 다국어 안내표기의 이상유무도 재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서비스 개선을 위해 일본어.중국어.영어로 된 안내 책자 제작도 검토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ITX청춘열차에 대한 관광객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에 예산 수십억원을 투입해 표기 등 다양한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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