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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8학군' 분당 일반고 인근 단지 인기 좋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2.10 17:38

수정 2016.02.10 17:38

최근 수년간 대학진학 실적 웬만한 서울지역보다 좋고 전셋값 등 시세 비교적 저렴
설 연휴가 끝나고 본격적인 방학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경기도 8학군'으로 불리는 분당지역의 일반고가 경기지역 '맹모'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낙생고, 서현고 등 분당지역 명문 일반고 인근 단지들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

분당은 상대적으로 일반고와 공립고의 비율이 높은 지역임에도 일반고들이 꾸준한 진학 실적을 내고 있어 경기지역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타지역에 비해 수시 합격률도 높아 비상위권 학생을 둔 학부모들의 수요가 많은게 특징이다.

■판교 품은 낙생고, 경기도 원톱 일반고로 우뚝

분당구 판교동의 낙생고등학교는 분당을 넘어 경기지역 평준화 일반고의 '원톱'이다. 상대적으로 학군이 발달하지 않은 서판교(판교.운중동) 지역에서 분당지역의 명문들을 앞지르는 반전을 이뤘다. 매년 10명이 넘는 서울대생을 배출했고 2016년에는 15명을 합격시켰다.

낙생고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아파트는 '판교 원마을9단지 한림풀에버'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71㎡ 매매가는 6억3000만~6억5000만원, 전세가는 5억2000만~5억3000만원이다. 전용 84㎡의 경우 매매가는 7억1000만~7억3000만원, 전세가는 5억9000만~6억1000만원 정도다. 양천구 목동보다 조금 저렴한 수준이다.

신분당선 역세권인 동판교(백현.삼평동)를 염두에 둔 학부모는 백현동 '백현마을2단지 휴먼시아' 등을 눈여겨볼 만하다. 인근에 경기도 혁신학교인 보평초와 보평중.고, 이매고가 위치해 있다. 모두 전용 84㎡로 구성된 이 단지는 전셋값이 6억3000만원 내외다.

■분당의 전통 명문 서현고 인근

분당지역에서 꾸준히 명문고의 전통을 유지하는 곳은 서현고등학교다.

매년 10명 안팎의 학생들을 서울대에 입학시키고 있으며 지난해 수능에서는 경기도 일반고 중 유일하게 만점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서현고 인근의 아파트는 대부분 시범단지로 1991년에 입주를 시작했다. 지역 공인중개사무소는 서현역과 가까운 '한양', '우성' 등을 추천하고 있다. 서현동의 '한양' 아파트는 서현고와 가장 가깝다. 이 단지는 전용 28~220㎡, 총 2398가구로 서현동에서 가장 대단지다. 전용 59㎡는 매매가가 4억~4억2000만원, 전세가가 3억5000만원 내외다. 전용 84㎡의 매매가는 5억6000만~5억8000만원, 전세가는 4억7000만~4억8000만원이다.

■분당중앙고 등 신흥 명문 정자동

분당구 정자동에는 최근 새롭게 부상하는 학교들이 있다. 과학중점학교인 분당중앙고등학교는 2015학년도 수능에서 자연계열 만점자를 3명이나 배출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분당중앙고에는 정든마을 내 학생들이 많이 진학한다. 특히 분당중앙고와 가까운 '정든동아2단지'와 '정든우성6단지'는 전용 84㎡ 이하 아파트로만 구성됐다.
전용 85㎡의 매매가는 5억2000만원 내외, 전세가는 4억5000만~7000만원 정도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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