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개성공단 가동중단 '일파만파'] 한국 국가부도위험 수준 5개월만에 최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2.12 18:22

수정 2016.02.12 18:22

CDS프리미엄 83bp.. 남북 관계 악화 영향
[개성공단 가동중단 '일파만파'] 한국 국가부도위험 수준 5개월만에 최고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한국의 국가부도 위험 수준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뉴욕 장외시장에서 한국 정부가 발행한 5년 만기 외화채권(외국환평형기금채권)에 대한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전날보다 9bp(1bp=0.01%포인트) 오른 83bp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9월 28일 83bp를 기록한 이후 5개월래 가장 높은 수치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가 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으로 CDS 프리미엄이 높아졌다는 것은 부도 위험이 그만큼 높다는 것이다. 한국의 CDS프리미엄은 올 들어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해진 데다 남북 관계마저 악화되면서 28bp 급등했다.


남북 관계 악화는 중국, 일본 등 주변 국가들의 CDS 프리미엄도 끌어올렸다. 중국 정부가 발행한 5년 만기 외화채권에 대한 CDS 프리미엄은 이날 152bp에 거래를 마쳐 전날보다 9bp 급등했다. 이는 2011년 12월 20일 이후 4년3개월 만에 최고치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위안화 절하로 촉발된 세계 금융시장 폭락 이후 기록했던 최고치 132bp보다 20bp나 폭등해 한반도 정세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의 CDS 프리미엄 역시 전 거래일보다 1bp 오른 52bp에 장을 마감했으며 이는 지난달 22일 52.5bp 이후 20여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러시아의 CDS 프리미엄은 전날보다 1bp 오른 52bp로 장을 마쳐 지난달 25일 이후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인도의 CDS 프리미엄도 전날보다 10bp 높은 211bp로 마감, 2014년 5월 이후 1년9개월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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