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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결핵퇴치에 장학사업까지.. 종근당, 사회공헌 광폭행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2.21 16:52

수정 2016.02.21 16:52

서울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지난 19일 열린 '2016년 종근당고촌재단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장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지난 19일 열린 '2016년 종근당고촌재단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장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종근당의 남다른 사회공헌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창업주인 고 이종근 회장이 지난 1973년 사재를 털어 설립한 비영리장학재단 '종근당 고촌재단'을 통해 전 세계 결핵퇴치에 앞장서는 한편 기숙사 무상 제공을 통한 대학생 주거지원과 장학금 지원 등에 광폭행보를 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고촌재단은 지방 출신 대학생들의 주거문제 해소를 위해 무상으로 지원하는 기숙사 '종근당고촌학사'의 장학생이 6년만에 500명을 넘어섰다. 종근당고촌학사는 전·월세난으로 주거문제를 겪고 있는 지방 출신 대학생들을 위해 종근당고촌재단이 국내 장학재단으론 최초로 마련한 무상 지원시설이다.2011년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1호관, 2012년 동대문구 휘경동에 2호관, 2014년 광진구 중곡동에 3호관을 개관했다. 기숙사를 지원받는 대학생은 연간 1000만원 이상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다.


종근당고촌재단은 올해도 대학생 총 144명에게 종근당고촌학사를 제공한다. 이로써 지난 2011년 이래 올해까지 총 556명의 대학생이 혜택을 받게 됐다.

김두현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은 "최근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대학가 임대료 때문에 대학생들의 주거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다"며 "종근당고촌학사가 대학생들이 겪고 있는 주거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종근당고촌재단은 기숙사 지원 외에도 올해 국내·외 장학생 197명에게 약 16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특히 베트남과 르완다에서 진행하고 있던 해외 장학사업을 인도네시아로 확대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종근당고촌재단은 장학금, 무상기숙사 지원, 학술연구, 교육복지, 해외 장학사업 등 지난 43년간 7045명에게 378억 원을 지원하며 국내 제약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의 장학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종근당고촌재단은 전세계 결핵퇴치에도 앞장서고 있다.
2005년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과 공동으로 고촌상을 제정해 세계 결핵 및 에이즈 퇴치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10년간 18개 단체와 개인에게 결핵퇴치를 위한 지원금 총 100만달러를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결핵퇴치 및 결핵환자 관리에 노력한 공로로 러시아 의학박사 나탈리아베즈니나와 케냐 간호사 나오미완지루, 페루 보건단체 아스팟페루가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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