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중견련, '중견기업 글로벌 R&D센터 사업설명회' 개최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2.22 09:33

수정 2016.02.22 09:33

정부의 많은 지원 정책에도 좀처럼 해결되지 못했던 중견기업의 R&D 경쟁력 향상을 위해 중견기업들이 직접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오는 26일 서울 영등포역 대회의실에서 입주 희망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중견기업 글로벌 R&D센터(이하 R&D센터)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중견기업 R&D 경쟁력 제고를 위한 물적 토대 구축 및 실효적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고 22일 밝혔다.

'R&D센터'는 중견련 회원사 및 관련 지원기관들이 투자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략 대지면적 9055㎡에 지상 11층, 지하 3층 규모로 설립할 예정이며, 입주 중견기업들은 연구 지원 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다.

중견련이 이처럼 R&D센터 설립에 나선 것은 최근 중견기업 내 R&D 경쟁력이 좀처럼 향상되고 있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최근 226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R&D센터 수요조사 결과, 자체 R&D 조직을 보유한 중견기업은 전체의 46.5%에 불과했다. 이 중 41.0%가 수도권에 밀집되어 있어 지방 소재 중견기업의 경우 R&D 경쟁력 제고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견기업의 R&D 투자비중도 줄고 있다. R&D투자비중은 2011년 1.13%에서 2012년 1.08%, 2013년에는 0.88%에 그칠 정도로 감소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전문기업으로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개별 기업은 물론 중견기업계 전체의 R&D 경쟁력 고사 현상 해소가 시급한 상황이라는 우려가 예사롭지 않은 이유다.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인천국제공항과 접근성이 높은 서울 마곡지구에 R&D센터를 건립해 중견기업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글로벌 전진기지’로 활용하게 할 계획"이라며 "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R&D센터’의 설립과 효과적인 운영 및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견련은 24일까지 홈페이지 (www.ahpek.or.kr) 또는 유선(02-3275-0175, 2088)을 통해 사업설명회 참가 신청을 접수한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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