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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스테크' 박동훈 대표 "PC·USB보안 국내 점유율 1위 매출 1000억 글로벌 도약 자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2.22 18:27

수정 2016.02.22 18:27

코스닥 이전상장 추진
'닉스테크' 박동훈 대표 "PC·USB보안 국내 점유율 1위 매출 1000억 글로벌 도약 자신"

"코스닥 상장은 중국과 동남아, 일본 등 글로벌 시장 도전을 위한 과정이다. 향후 10년 닉스테크는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보안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다."

박동훈 닉스테크 대표(사진)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 상장 이후의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닉스테크는 주로 기업이나 기관을 고객으로 두고 정보 보안 사업을 펼치고 있다. PC보안과 보안USB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보안USB는 일반 USB와 달리 파일 유출을 방지하는 보안 기능이 적용된 USB다. 주로 정부 기관에서 사용한다.

내부 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제품인 '세이프 시리즈'는 농협은행 서울시청 삼성생명 등 260여개사에 판매했다.
외부침입 방지 보안 제품인 '포티(Forti) 시리즈'는 한국방송공사 등 1200여개에, 운용 제품인 '스플렁크(Splunk)'는 삼성SDI 등 40여개에 공급했다.

박 대표는 "세이프시리즈, 포티시리즈, 스프렁크의 매출 비중은 각각 55.4%, 31.7%, 12.9%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처럼 안정적인 사업모델이 닉스테크의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닉스테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28% 증가한 15억5400만원이었다. 매출은 165억600만원으로 9.41% 늘어나며 안정적인 사업군을 보유하고 있다.

닉스테크는 향후 성장동력은 바로 '엔터프라이즈 위협 탐지 대응(ETDR)' 시스템과 해외진출을 꼽았다.

ETDR은 컴퓨터 스마트폰 등 단말 영역에서 네트워크까지 위협을 탐지하고 이에 대응하는 시스템이다. 닉스테크는 오는 4월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보안 위협을 탐지하고 대응하는 제품인 '세이프 몬(Safe Mon)'을 출시할 예정이다.

닉스테크의 정보보안시장은 우호적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09년 개인정보보호법을 시작으로 2013년 금융감독원 개인정보보호 금융보안 강화 대책이 시행됐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정보보호 산업진흥법인 발효되기도 했다.

일본 중국 동남아 시장 진출에 대한 각각의 세부 계획도 마련했다. 일본 시장은 현지 협력사를 선정해, 제품을 유통하는 방식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중국은 현재 중국 현지 기업과 협의 중이고, 동남아는 렌탈 방식을 도입할 방침이다.

박 대표는 "설립당시 300개에 달하던 정보보안 기업은 150개로 절반이 정리됐다"며 "닉스테크는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시장 신뢰성을 얻으면서 성장해 왔으며 향후 닉스테크는 매출 1000억원의 글로벌 보안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닉스테크는 오는 25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연다. 교보4호스팩과 닉스테크의 합병비율은 각각 2.007:1로 정해졌다.
합병안이 주총을 통과하면 다음달 25일부터 4월11일까지 거래 정지기간을 거쳐, 오는 4월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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