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산업의 쌀, 부품소재기업을 가다] 그룹웨어 솔루션 전문기업 '코비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3.01 16:50

수정 2016.03.01 22:05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맞춤형 그룹웨어로 승부
보안 강화 '소셜 서비스'.. 기업용 '페이스북' 개발중
4년뒤 매출액 400억 목표
[산업의 쌀, 부품소재기업을 가다] 그룹웨어 솔루션 전문기업 '코비젼'

코비젼은 그룹웨어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2001년 위장복 대표(사진)가 설립한 코비젼은 SK하이닉스.한국가스공사.메리츠금융그룹.한진그룹.BS금융그룹 등 100여개 그룹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기업용 페이스북'같은 솔루션 개발

코비젼의 대표 제품은 '스마트 스퀘어'다. 스마트 스퀘어는 코비젼의 15년 기술 노하우가 집약된 솔루션이다. 스마트스퀘어 솔루션에는 포털, 웹메일, 전자결재, 경비결재, 게시판, 모바일, 메신저, 문서관리 등이 담겨있다.

위장복 코비젼 대표는 '스마트 스퀘어'에 대해 "사용자의 일처리를 더욱 쉽고 스마트하게 도와주는 솔루션"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스마트 스퀘어'으로 강점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꼽았다. 그는 "사용자가 평상시 많이 쓰는 프로그램이 화면 전면에 배치되고, 자주 사용하는 키워드는 화면 한쪽에 실시간 검색어처럼 보여진다"며 "양식 생성기를 탑재돼 코딩 작업 을 따로 할 필요없이 상황에 맞춰 사용자가 몇번의 클릭으로 새롭게 만들 수 있는게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최근 그룹웨어의 역할과 시장은 점차 넓어지고 있다. 그룹웨어는 시공간 제약없는 결재 처리부터 협업을 위한 의사 소통 등 프로젝트 관리 기능 등 편리한 업무 처리에 국한됐지만 최근에는 기업 커뮤니케이션의 중심이 되고 있다. 이렇다보니 코비젼도 연구 개발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매출의 약 30%를 연구개발(R&D)에 투입하고있다는게 위대표의 설명이다.

또한 그룹웨어 안에 반영할 소셜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모바일 결재를 시작으로 카카오톡과 같은 소셜 서비스를 통해 업무 관련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시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보안을 이유로 페이스북 등 기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쓰기 쉽지 않다는 점도 고려했다.

위 대표는 "기존 그룹웨어도 게시판 등 소셜 솔루션이 있었지만 활성화되진 못했다"며 "기업 임직원과 협력사가 소통할 수 있는 기업용 소셜시스템을 개발 중에 있다"고 말했다.

최근 중견기업에서 중소기업까지 고객층을 다변화하고 있다. 그일환으로 코비젼은 대기업에 공급하던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의 중소기업형 버전인 '스마트스퀘어SE'도 내놨다.

■"SW 강화 통해 2020년 매출 400억 목표"

위 대표는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한편 임직원 복지에도 힘을 쓸 계획이다. 그는 '소프트웨어 전문성 강화를 통해 오는 2020년 매출액 400억원 달성'를 목표로 내세웠다.

먼저 직원의 사기를 붇돋아 주기 위해 직원 평가 체계를 개편했다. 연봉은 프리랜서 수준으로 올려주되 오직 실적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먼저 엔지니어의 임금을 프리랜서 수준으로 올릴 계획이다. 위 대표는 "2년내 기술직 프리랜서와 임금 수준을 맞춰줄 예정"이라며 "오는 4월 50% 인상하고 내년 50%를 더 올려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직원 평가도 학력과 경력을 없애는 대신 오직 '실적'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위 대표는 "고등학교 졸업자라도 실력이 대졸자 못지 않다는 평가를 받으면 연봉이 올라간다"며 "반대로 노력하지 않으면 떨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곡 지구에 사옥을 새로 짓고 있으며 직원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위 대표는 "코비젼이 지속 가능한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선 인력을 키우는 등 기업 문화 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그룹웨어 한 우물을 파며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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