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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그룹형지 최병오회장 "개성공단 철수협력사 지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3.02 10:52

수정 2016.03.02 10:52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패션그룹형지가 계열사인 형지엘리트와 개성공단 협력업체 간 미지급 임가공비를 먼저 지급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은 지난 1일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개성공단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패션그룹형지와 계열사 형지I&C는 개성공단 협력업체들과 원만한 협의를 거쳐 입주업체들의 거래대금을 지급한 바 있다.

다만 형지엘리트는 협력업체 피해 최소화를 위해 거래대금 지급 관련해 개성공단 협력업체들과 수차례 만나 1개 업체는 대금지급을 이미 완료했고 미합의된 3개 업체는 대금지급을 협의중이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교복 원부자재 손실이 불가피한 것은 물론, 원부자재를 재구매해 긴급 생산함에 따른 원가상승, 그리고 교복 납기 차질과 판매 손실로 제품 판매대금 입금이 지연되는 등 경영상 이중·삼중고를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형지엘리트는 최 회장의 결단으로 미합의된 3개 개성공단 협력업체의 거래대금도 지급하고 사태 해결에 앞장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그룹 회장으로서 국가 안보 차원으로 개성공단 사태를 받아들이고, 개성공단 협력업체의 어려움을 돕고 국내 패션의류봉제산업의 상생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개성공단 협력업체의 임가공 거래대금을 우선 지급하기로 했다"며 "정부에서 개성공단 사태로 인한 원부자재 손실에 대한 정책적 배려를 적극 검토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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