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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한상진 "문재인 정계은퇴시 통합 가능"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3.07 10:46

수정 2016.03.07 10:46

국민의당 한상진 "문재인 정계은퇴시 통합 가능"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 출신의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는 “ 7일 "문재인 대표가 '내 일에 책임을 지고 정계은퇴하겠다'고 하면 통합형 물꼬라고 하는 것은 될 것"이라며 야권통합의 전제조건으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정계은퇴를 내걸었다.

한 교수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통합을 하려고 하면 통합이 왜 안 되는가, 왜 분열되었는가를 정확하게 진단해야 된다. 그런데 이것은 누가 보더라도 더 민주당 안에 있다“며 ”특히 문재인 대표께서 당을 정말 잘못된 방향으로 패권주의로 운영했기 때문에 나온 거다. 따라서 이 문제를 깔끔하게 정리한 다음에 통합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이 같이 말했다.

한 교수는 이어 "그러나 그걸 그대로 놔두고 결국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께서 문재인 전 대표를 돕기 위해서 이런 일을 하고 있다고 하면 결국 그걸 따라갈 수가 없는 것"이라며 “실제로 통합의 조건은 마련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김종인 대표에 대해 "안철수 대표를 빼고 나머지 국회의원들을 받겠다고 말씀하시는 걸 보면 과연 뭘 뜻하는 것인가. 이번에는 국민의당을 궤멸의 대상으로 본 것"이라며 "국민의당은 궤멸시키고 안철수계는 고립시켜서 결국 자신에게 당권을 넘겨준 문재인 대표에게 보은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정말 진정성 없는 정치공작"이라고 비난했다.

한 교수는 야권연대 효과에 대해서도 "그냥 옛날 사고방식에 의해서 타성에 의해서 야권연대를 얘기해봤던들 실제로 어떤 효과가 나타날 것인가 저는 매우 회의적"이라며 "결국 새누리당을 엄청나게 자극해서 결속을 가져올 거다.
과거에 우리가 얘기했던 야권 지지자들이 일사불란하게 모일 것이냐, 저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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