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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2천명 규모 채용 전망
삼성그룹 대졸 신입사원 공채 원서접수가 오는 14일 본격 시작된다.
7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계열사별 채용공고가 그룹 채용사이트인 '삼성커리어스(careers.samsung.co.kr)'에 14일 동시 공개되어 21일까지 대졸 신입사원(3급)원서를 접수한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상반기 대졸 사원을 4000~5000명 정도 채용한 것을 포함, 총 1만4000여명을 뽑았다. 하지만 삼성테크윈을 비롯해 종합화학, 정밀화학, SDI케미칼 사업부문 등 방산.화학 부분의 구조조정이 진행돼 지난해 채용 수준을 유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취업정보회사에선 1만2000여명 정도를 채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수준의 채용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삼성은 지난해 하반기, 학점 3.0점(4.5점 만점) 이상 지원자에 한해 입사지원을 할 수 있는 학점 제한 규정을 없앴다. 다만 회사.직군별 영어회화 기준은 유지한다.
이와 함께 동일회사 지원횟수 3회 제한도 없어졌다. 동일 접수기간에는 1개 계열사에만 지원이 가능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직무적합성 평가가 신설, 적용됐으며 삼성직무적성검사(SSAT)가 직무적성검사(GSAT)로 변경됐다. 창의성 면접도 신설됐다.
이전과 달리 지원자의 전공과목 이수 내역, 활동경험, 에세이 등을 통해 지원자가 해당 직무에 적합한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직무적합성 평가에 통과해야만 GSAT에 응시할 수 있다. GSAT는 4월 17일 실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지원자 중 S직군(소프트웨어개발인력)은 GSAT 대신 'SW 역량테스트'를 치른다. SW역량테스트는 코딩, 알고리즘 능력을 평가하는 것으로 CBT 형식으로 두 문제를 3시간에 풀어야 한다.
모르는 문제를 찍어서 틀리면 감점이 되며, 창의적 면접은 전공과 무관한 사안에 대해 지원자가 독창적 아이디어를 전개하는 능력이 있는지를 체크하는 과정이다.
한편, LG그룹은 지난 2일부터 신입사원 원서를 접수하고 있으며 LG전자의 경우 21일까지 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현대자동차는 14일, SK그룹은 18일까지 각각 상반기 공채 원서를 받는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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