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메이플 시럽, 알츠하이머 등 신경질환 예방에 효과"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3.15 09:00

수정 2016.03.15 09:0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이플 시럽이 알츠하이머병 등 퇴행성신경질환 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메이플 시럽은 단풍나무 수액을 끓여서 졸여 만든 시럽이다.

최근 캐나다 토론토대학 크렘빌 연구소 연구팀은 메이플 시럽이 뇌 세포 손상을 억제하고 치매의 원인이 되는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이 뇌 속에 쌓이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알츠하이머병이 있더라도 메이플 시럽을 꾸준히 먹으면 뇌세포 안팍에서 응집과 엉킴을 유발하는 단백질의 증가가 억제되고 수명 연장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식습관과 뇌 건강에 관한 24개의 기존 연구결과를 재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해냈다.

연구팀은 메이플 시럽 속 항산화 물질인 페놀화합물이 이러한 퇴행성신경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페놀화합물은 노화예방과 혈류 개선에 도움을 주고 암 성장 억제, 당뇨병 예방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면서 연구팀은 메이플 시럽을 비롯해 녹차, 레드 와인, 베리류, 커큐민, 석류가 알츠하이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연구를 이끈 나빈드라 시람 박사는 "레드 와인 속 레스베라트톨과 마찬가지로 메이플 시럽 속 페놀화합물 역시 퇴행성신경질환 예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메이플 시럽은 뇌 기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화학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 연례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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