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7개교 196개과목 편성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에서 올해부터 직업 현장 직무 중심으로 교육하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교육이 시작된다. 교육부는 15일 국무회의에서 '2016년 NCS 기반 고교 직업교육과정 적용 현황'을 보고하고 NCS 기반 교육과정(실무과목)을 이달부터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547개교에서 우선 적용했다고 밝혔다.
올 1학기에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전체 594교 중 547교에서 196개(전체 260개) 실무과목을 편성, 운영중이다. 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s)는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이나 기술, 태도 등을 국가가 설정한 수준에 맞게 산업별로 체계화한 표준이다.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교육과정을 산업현장 직무 중심의 NCS 기반 고교 직업교육과정으로 개편해 전문교과를 전문공통과목, 기초과목, 실무과목으로 개편했다. 고등학교 직업교육에 적합한 NCS 학습모듈(331개)을 조합, 실무과목 교과서(260개)로 도출했다는 설명이다.
NCS 기반 교육과정 적용에 따른 교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실무과목 담당교원의 교수 및 학습 및 평가 능력 향상 심화연수를 올해부터 2018년까지 매년 12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NCS 교육과정 사이버 연수를 상시화 할 계획이다.
또 교원의 수업 역량 향상을 위한 수업연구회를 지원해 다양한 교수·학습방법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교원들 간에 우수한 교수·학습자료를 공유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293개, www.edunet.net)를 운영한다.
지역산업 및 인력양성유형에 따라 단위학교에서 NCS 기반 교육과정을 원활하게 편성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전체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를 대상으로 한 컨설팅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18년부터 사용하게 될 전문공통과목(1개)과 기초과목(178개)의 교과서를 인정도서로 개발 중이다.
이준식 부총리는 "학벌 중심이 아닌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위해 공공기관 뿐 아니라 민간기업에도 NCS 기반 채용과 인사관리가 확산되고 국가차원 능력인정체계인 국가역량체계(NQF)의 사회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기업 등과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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