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김 대표는 목표 의석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당을 떠날 것이냐는 질문에 "선거결과가 나오면 선거를 이끈 사람이 책임지는 선례를 따를 수밖에 없겠다. 상황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으면 떠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반대로 107석 이상을 확보할 경우 당 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그런 생각은 현재로선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면서도 "그건 그 때 가서 판단해야지, 미리 뭐라 말씀 드릴 수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야권 통합 내지 수도권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로선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지역별 후보 간 연대에 대해선 "선거가 점점 다가오면 지역구별로 우위가 드러난다"면서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김 대표는 국민의당에 대해 "과거 정당사를 놓고 보면 제 3당이라는 게 나와서 결국은 여당에만 유리하게 해줬지, 야당은 늘 불리하게 갈 수밖에 없다"며 "저는 갑작스레 어느 특정인 정당이 출현한다는 것이 납득가지 않는다"고 기존의 비판적인 견해를 거듭 내비쳤다.
또 문재인 전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선 "문 전 대표와 무슨 상의를 하거나 협의하거나 이런 적은 내 (재임) 두 달 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이해찬 전 국무총리 등 친노 진영 현역의원들의 공천 배제에 대한 사전교감설을 부인한 셈이다.
아울러 향후 대선에서의 역할을 묻는 질문엔 "내가 어떠한 목표를 갖고 이 당에 온 사람이 아니다. 내가 나중에 판단할 문제"라면서도 "킹메이커는 지난 대선을 끝으로 더는 안한다고 결심한 상태여서 킹메이커 노릇은 더이상 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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