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고가형 스마트자전거의 실체가 공개됐다.
샤오미는 16일 웨이보를 통해 스마트 자전거 ‘치사이클R1’을 1만9999위안(약 366만원)에 크라우드펀딩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는 샤오미 제품 가운데 가장 비싼 축에 속한다.
다만 이 제품은 샤오미가 아닌 협력사 아이라이딩이 생산한 것으로, 탄소섬유를 프레임 소재로 사용해 차체 무게를 7㎏으로 줄인 데다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 페달을 밟는 힘을 표시하는 미터를 탑재했다.
아이라디잉이 대만에서 조립했고 유럽 표준규격 인증도 획득했으며 가격만 보더라도 일반 소비자층보다는 자전거 매니아와 선수들을 겨냥한 스마트자전거다.
샤오미가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 뛰어드는 것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는 사물인터넷 시장을 겨냥한다는 전략에 따라 이에 부합하는 각종 스마트 제품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샤오미는 이날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TV 신제품 출시도 예고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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