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우리나라 표준특허 세계 5강 진입…17년까지 4위 목표 청신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3.23 11:59

수정 2016.03.2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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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표준특허 누적건수가 최초로 독일을 넘어 세계 5위에 올라섰다.

23일 특허청과 한국지식재산전략원에 따르면 세계 3대 표준화기구(ISO, IEC, ITU)에 선언된 표준특허 전체 건수는 1만1107건에서 1만2099건으로 전년대비 8.9% 증가했다. 이 중에서 우리나라의 표준특허 건수는 482건에서 782건으로 62.2% 증가해 전체 증가율보다 7배 정도 늘어났다.

지난 2009년 독일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네덜란드에 근소하게 앞서 6위를 기록했던 우리나라는 지난 6년 동안 핀란드에 이어 두번째로 빠르게 특허건수가 증가하며 독일과의 격차를 좁혀온 결과 5위를 달성했다. 주요 국가 순위에서는 미국이 1위를 유지한 가운데, 핀란드가 노키아의 알카텔 인수에 힘입어 일본을 제치고 2위에 올랐고, 프랑스는 전년대비 322건 감소해 4위에 올랐다.


전 세계 기업·기관 중에서는 핀란드의 노키아(2466건)가 가장 많은 표준특허를 선언했다. 국내 기업·기관 중에서는 삼성전자(360건)가 세계 3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중소·중견기업 중에서는 26건의 표준특허를 선언한 휴맥스가 세계 66위(국내 4위)에 올랐다.

기술 분야별로 살펴볼 때 전 세계적으로 코딩(3322건) 및 멀티미디어 통신(2984건) 분야에서 가장 많은 표준특허가 선언됐다. 우리나라는 초전도체 접합, 주사 탐침 현미경 및 통신보안 분야에서 세계 1위다. 특히 초전도체 접합과 주사 탐침 현미경 분야의 표준특허는 우리나라만 보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태만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표준특허 세계 4강 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중소·중견기업 및 대학·공공연의 우수기술이 표준특허로 창출되도록 지원하는 등 저변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표준특허 통계는 각종 표준화기구의 신규 표준특허 데이터 업데이트 시점을 반영해 반기별로 작성되고 있다.
표준특허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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