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8퍼센트, 캡스톤파트너스 등으로부터 45억원 투자 유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3.24 08:31

수정 2016.03.24 08:31

국내 P2P금융을 선도하고 있는 8퍼센트가 신규지분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DSC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등 유력 벤처캐피털(VC) 3사가 참여했고, 투자금액은 총 45억 원이다.

작년 ‘머스트홀딩스’, ‘은행권 청년창업재단’ 그리고 국내 전자결제 1위 기업 ‘KG이니시스’에 이은 지분 투자유치로, 이로써 8퍼센트는 P2P대출 중개 불과 1년 만에 총 180억 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이는 국내 핀테크 업권 최대 규모다.

이번 지분 투자유치는 국내 P2P금융선도기업인 8퍼센트의 사업운영 능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 받아 가능했다. 실제로, 8퍼센트는 현재 국내 최대채권투자자(6700명) 보유, 누적대출 170억 원을 돌파했고, 3월내로 대출채권 1000호 발행을 앞두고 있다.

또한 벤처캐피털 3사는 단순히 8퍼센트 서비스의 빠른 성장세만 주목한 것이 아닌, 사회 전반적으로 긍정적 효과를 창출하고 금융업계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업가치를 더욱 중요하게 판단, 투자를 결정했다.

8퍼센트는 중금리 기반의 온라인 대출•투자 중개 플랫폼으로 고금리에 어려움을 겪는 대출자의 이자를 낮춰주고, 기존 금융권에서 소외 받고 있는 소상공인과 비정규직 그리고 개인 사업가에게 적시에 자금을 공급해 금융업계 중간 사다리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투자자에게는 저금리 시대에 새로운 중수익, 중위험 투자상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

한편, 투자금은 8퍼센트의 P2P금융 서비스 고도화에 적극 사용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투자에 참여한 벤처캐피탈이 보유한 사업 운영노하우로 향후 8퍼센트의 성장 속도 또한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8퍼센트 이효진 대표는 "고금리 대출에 시달리는 많은 분들께 합리적인 금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우리 사회에 자양분이 될 수 있는 소상공인, 기업의 자금조달을 돕고자 하는 진심이 닿았기 때문에 이번처럼 큰 투자금 유치도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국내 대표 P2P금융업체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중금리 대출은 물론 자동분산투자, 안심펀드 등의 시스템을 통해 투자자 보호에도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캡스톤파트너스’ 심사역은 "8퍼센트가 개척하고 있는 중금리 P2P 대출 시장은 우리나라 미래 금융을 이끌 차세대 산업으로, 서비스 혁신성과 사회적으로 가지는 의미가 높다"며 "올해 말이면 P2P 금융의 대중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되는 가운데 8퍼센트의 투자자보호에 대한 남다른 노력과 지속 성장성에 대한 믿음으로 이번 투자에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 미국과 영국, 중국을 중심으로 고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P2P금융시장규모는 2013년 34억 달러(약 4조원)에서 2025년에는 1조 달러(약 1169조원)까지 고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8퍼센트는 개인신용 외에도 다양한 ‘스페셜딜’을 통한 이색 리워드로 투자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현직 국회의원과 걸그룹 멤버가 대출서비스를 이용했고, 과거 유력 정치인들도 펀딩을 통해 선거자금을 공모했을 정도로 사회 전반에서 관심이 높다.
뿐만 아니라 3월 들어서는 총선을 앞두고 예비 국회의원 후보자들의 P2P 크라우드펀딩 문의가 증가하고 있기도 하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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