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후보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선거가 불과 보름 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야권은 사분오열되어 있다"며 "무도한 박근혜 정부를 막아낼 유일한 방법은 야권후보단일화"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총선은 무능과 독선으로 민생경제-민주주의-남북관계를 파탄으로 만든 박근혜정권의 실정에 책임을 묻고, 집권 새누리당에 경종을 울리는 심판의 장이 되어야 한다"며 "국민들은 야권분열로 인한 어부지리로 새누리당에 압승을 가져다주게 될까봐 우려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압승을 거둔다면 박근혜정권의 오만과 불통은 더욱 심화되고 민주주의는 후퇴할 것이며, 그 고통은 온전히 국민의 몫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보들이 사사로운 이해에 얽매여 박근혜정권과 새누리당의 독주를 막아야 할 소명을 외면한다면, 국민들의 비난과 총선 패배의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야권의 모든 후보들은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바라는 우리 국민의 절박한 요구에 응답하고 함께 이기기 위해 결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그는 "시간이 많지 않다. 마포(을)부터 시작하자"라며 "유권자들의 뜻이 왜곡되지 않는 공정한 방식을 통한 야권단일후보 협상에 즉각 착수할 것을 더블어민주당 손혜원 후보, 국민의당 김철 후보, 정의당 배준호 후보, 노동당 하윤정 후보에게 강력히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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