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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신형 K7'과 르노삼성차 'SM6'가 폭발적인 인기로 세단시장을 달구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신형 K7은 두달연속 월계약건수 1만대 돌파를 앞두고 있고, SM6는 당초 3개월로 잡았던 2만대 계약 목표를 이달에 조기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의 준대형 세단 '신형 K7'은 사전계약에 돌입한 올해 1월 7500대를 시작으로 2월 1만400대, 이달에는 25일까지 계약건수가 8000대를 기록했다. 현추세라면 이달에도 1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누적 계약대수가 2만5000대를 넘었고, 두달연속 1만대 돌파에 힘입어 2만8000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계약 고공행진은 실제 판매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K7은 지난달 구형과 신형을 합쳐 총 6046대가 팔려 사상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달에도 역대 최다판매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5일까지 K7는 5000대 이상 판매돼 이달에 7000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형 K7은 최첨단 고급 사양과 전륜 8단 변속기 적용 등을 통한 뛰어난 주행감으로 40대와 기업 임원 중심으로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달 22일까지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신형 K7를 구입한 고객은 40대가 34%로 가장 많았고 30대(26%), 50대(24%)가 뒤를 이었다.
중형세단 SM6도 신형 K7과 함께 쌍끌이 신차효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사전계약을 받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SM6는 계약대수 2만대를 바라보고 있다. 지난달말 사전계약을 통해 1만대를 넘어선데 이어 이달 중순에 1만6000대에 이르렀고, 현재는 2만대에 바짝 다가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르노삼성차는 오는 5월까지 3개월간 SM6 2만대 판매를 공언했다. 이미 3개월간 판매할 계약물량을 확보한 셈이다. 원활한 수급을 위해 르노삼성차는 생산라인을 주야간 풀가동하는 동시에,프랑스와 독일의 일부 수입산 부품을 긴급 수혈하는 등 생산 계획 조정에 나섰다. 고급 트림인 RE 계약대수가 예상보다 많은 과반수를 초과했기 때문이다. SM6의 부품 국산화율은 약 70%이며, 나머지는 해외에서 조달하고 있다.
또한, 대기 기간이 긴 고객에게는 특별 혜택을 검토하는 등 고객 만족도 유지에 공을 들이고 있다. SM6는 감각적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실내, 감성적인 혁신 기술,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성능 등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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