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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연구회, "인공지능 경쟁력, 기술보다 규제개혁 풀어야 가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3.29 23:22

수정 2016.03.29 23:22

창조경제연구회, "인공지능 경쟁력, 기술보다 규제개혁 풀어야 가능"
창조경제연구회는 벤처기업협회의 후원으로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29일 오후 2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제24차 정기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인공지능 활용을 위한 국가 미래전략을 제시하는 자리였다.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의 인공지능 기술과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의 인공지능 산업 현황 강연에 이어 이민화 이사장이 인공지능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패널로서는 경희대학교 정지훈 교수, 미래창조과학부 김광수 과장, 아스펙 미래연구소 차원용 소장, 경희대학교 이경전 교수, 솔트룩스 이경일 대표, IBM 배영우 상무가 참여했다.

김대식 교수은 '알파고가 우리에게 준 기회를 극대화하자'고 주장했고 솔트룩스 이경일 대표는 "인공지능의 핵심은 빅데이터 확보이므로, 정부 3.0의 공공데이터 개방을 확대하고, 개인정보보호 관련 규제 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민화 이사장은 3.5조의 기술지원보다 빅데이터 관련 규제개혁이 우선이라 주장하면서 인공지능 산업 6대 전략을 제안했다. ①개방 플랫폼 활용과 빅데이터 확보를 통한 활용전략, ②오픈소스 활용과 목적 중심의 개발전략, ③공개교육 활용과 확대 및 학위심사 개혁을 통한 인재육성, ④공공데이터의 개방과 민간 데이터 공유의 빅데이터 확보전략, ⑤개인정보보호와 클라우드 규제개혁, ⑥사회적 갈등 해소전략이 핵심 내용이다.

정지훈 경희대 교수는 "인공지능 부상에 지나치게 민감하기 보다는 구체적 활용도가 높은 연구와 산업화에 주력하고 기초 연구가 진행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미래창조과학부 김광수 과장은 "새로운 산업혁명 시기에 뒤처지지 않도록 정부에서는 지능정보산업의 육성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발언했다.

아스펙 미래연구소 차원용 소장은 "모라벡 패러독스를 생각한다면 인공지능과 인간의 공존을 모색하고, 10년의 장기적인 안목에서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기초분야와 응용분야를 선택해 집중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IBM 배영우 상무는 "복잡한 현실에서 인공지능의 활용을 위한 고민이 필요하며, 특정 분야의 데이터 확보가 핵심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창조경제연구회는 오는 4월 26일에는 '디지털 사회의 미래'를 주제로 제 25차 공개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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