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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통신사들, 핀테크 위한 생체인증 국제표준 주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4.06 14:42

수정 2016.04.06 14:42

KT, SK텔레콤 등 국내 통신사들이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편리하고 안전한 결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일반 비밀번호 대신 지문이나 홍채, 음성인식 등 생체정보를 활용해 사용자를 인증할 수 있는 생체인증 서비스를 주도할 수 있게 됐다.

6일 KT와 SK텔레콤은 생체인증 국제표준인 FIDO(Fast IDentity Online)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국제인증을 획득하면서 생체인증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는게 두 회사의 설명이다.

생체인증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결제나 금융거래가 확산되고, 모바일 기기를 통한 업무가 늘어나면서 차세대 보안을 위한 핵심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등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일제히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지문인식을 보안수단으로 채용할 만큼 생체인식의 활용도는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FIDO표준은 핀테크 확산과 함께 글로벌 핀테크 관련 업체들이 비밀번호, 인증서, OTP 등 기존 인증 방식들을 대체할 수단으로 생체인증을 도입할 때 필수적으로 적용해야 하는 생체인증 표준이다.
FIDO 표준은 분실하거나 유출될 경우 치명적인 보안 위험이 있는 생체정보를 서버에 전달하지 않고 스마트 기기의 안전한 영역에서 인증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인증 과정에서 사용자의 고유 정보가 외부로 노출되지 않아 프라이버시가 보호되는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

KT는 올 하반기부터 금융권 비대면 인증과 로그인, 결제 서비스 등에 FIDO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인증 방식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우선 지문을 활용한 인증 서비스가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다른 생체정보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FIDO를 촬용한 구체적인 서비스 계획을 논의 중이다.

KT 융합서비스개발담당 최정윤 상무는 "핀테크 시대에 KT고객들이 보다 안심하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FIDO 인증기술을 개발했다"며 "이번에 인증 받은 애플리케이션(앱) 방식 인증장치에 이어 상반기 안에 국내 최초로 휴대폰 내 안전한 저장매체인 가입자식별모듈(유심,USIM)을 활용한 인증장치를 추가 개발하고 FIDO 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 박진효 원장은 "이번에FIDO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대외적인 공신력을 확보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SK텔레콤이 추구하는 3대 플랫폼(생활가치·미디어·IoT)에 인증 솔루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금융 · 핀테크 · 사물인터넷 분야로 계속적으로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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