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한컴)가 전자책 출판 시장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지난 2010년과 2014년 각각 전자책 제작과 전자책 솔루션 사업 등에서 겪은 실패를 딛고, 전자책 독립출판 플랫폼 '위퍼블'을 선보인 것. 특히 위퍼블은 유튜브 동영상처럼 누구나 쉽게 전자책을 만든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공유할 수 있다는 게 핵심 경쟁력이다. 이에 따라 각종 지침서와 백서, 연구보고서 등을 전자책으로 제작하고 싶지만, 비용 부담과 배포 방식의 제약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정부, 연구기관, 기업 등을 중심으로 전자책 시장이 활성화 될 전망이다.
한컴은 6일 전자책 최신 포맷(ePUB 3.0)을 기반으로 한 고성능 저작도구 '위퍼블 오써(Author)'와 제작된 전자책을 쉽게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배포된 책을 쉽게 읽을 수 있는 뷰어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
위퍼블은 한컴의 세 번째 전자책 시장 도전이다.
앞서 한컴은 지난 2010년 앱북 '구름빵'을 시작으로 전자책을 꾸준히 내놓았지만 시장의 외면 속에 조용히 철수했다.
김미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