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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시장 VR 시대 열리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4.08 17:25

수정 2016.04.08 17:25

게임업계 개발 가속, CSP미디어 상용화 눈앞
스마트폰으로 조작
한빛소프트 하반기 목표로, 리듬댄스게임에 VR 적용
게임업계가 가상현실(VR)에 흠뻑 빠졌다. VR을 게임에 접목시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신작 게임 출시도 가시화되고 있다. VR 관련 콘텐츠 기술 시연이 잇따르고 있고 주요 게임사들도 VR 게임 출시 계획을 밝히고 있어 대중화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아직은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단계인 만큼 VR이 게임시장의 주류로 자리잡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어 섣부른 기대감은 금물이란 지적도 나온다.

■VR게임, 새로운 미래 먹거리 될까

8일 업계에 따르면 상용화가 임박한 VR 게임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CSP미디어는 스마트폰을 컨트롤러로 활용하면서 자체개발 플랫폼을 적용한 VR 탱크드론게임의 기술력을 상용화 직전 단계까지 끌어올렸다.



실제 장난감(토이) 탱크 및 드론을 연동시켜 VR에서도 게임이 연동될 수 있게 했다. VR기기인 오큘러스 리프트를 사용한 게임개발에 매진해 1차버전 개발을 완료한 것이다.

한빛소프트는 VR 게임을 미래 게임산업의 먹거리로 판단, 해당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개발중인 리듬 댄스 게임에 VR을 적용시키기로 했다.

이 게임은 전세계 누적회원 7억명을 확보하고 있는 한빛소프트의 핵심 지식재산권(IP) '오디션'을 기반으로 한 VR게임이다. '아이돌 육성'이란 새로운 게임성을 포함시켜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7일 열린 국내 최대 개발자 컨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2016'에선 증강현실(AR)과 VR 콘텐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AR/VR 체험관'에 많은 참관객들이 몰렸다.

1인칭 VR 호러게임 '더엠'과 같은 VR 게임을 비롯해 서커스컴퍼니의 체험형 VR 학습 콘텐츠, 무선으로 볼 수 있는 클릭트의 '에어VR' 외에도 10여 종의 게임, 교육, 엔터테인먼트 AR.VR 콘텐츠가 시연됐다.

■섣부른 기대감은 금물

게임업계가 잇따라 VR게임을 선보일 채비를 갖추고 있지만 섣부른 기대감은 금물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아직 VR게임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을 확인할 수 없는 만큼 섣불리 VR 시장에 뛰어들거나 투자할 경우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어 개발자를 비롯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게임 엔진개발 업체 유니티 창업자 데이비드 헬가슨은 "VR 부문은 아직 새로운 것들이 많아 개발자들도 배워나가는 단계"라면서 "VR은 시장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이고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주겠지만 대중화 시기가 아직까지 물음표이기 때문에 용감한 사람이 아니면 VR이나 AR에 진입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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