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더벤처스 사건'으로 되살아난 투자붐 꺼져서는 안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4.11 17:21

수정 2016.04.11 17:21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는 11일 지난주 발생한 '더벤처스'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이번 사태로 되살아난 벤처창업붐과 벤처투자붐이 꺼져서는 안된다고 우려했다. 협회는 "2000년대 초반 벤처를 빙자한 투기세력에 의해 발생한 벤처게이트 여파로 당시 세계 최고 수준이었던 한국 벤처 생태계가 이후 10년의 침체기를 겪은바 있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인해 모처럼만에 되살아난 벤처창업붐이 다시 사그러들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팁스프로그램은 외국에서도 부러워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벤처지원 성공모델"이라면서 "국내의 빈약한 벤처투자환경을 보완하기위해 도입한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사업 팁스(TIPS)는 제2의 카카오와 네이버를 꿈꾸는 150여개 창업팀이 21개 운영사(투자보육기관)와 연계된 지원을 받으며 글로벌 수준의 스타트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정부에서는 창업벤처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고급기술인력의 창업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이들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돼 벤처생태계가 살아 움직여야만 대한민국의 경제도 활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벤처업계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벤처투자분야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발생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과 사회 경제적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 4일 호창성 더벤처스 대표는 창업자들에게 부당하게 지분을 요구, 약 50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이에대해 더벤처스 측은 호창성 대표의 검찰수사는 벤처투자프로그램을 이해하지 못하는 검찰의 오해라며 무고를 주장하고 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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