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경영지원센터는 그간 한국 현대미술의 전략적인 해외 홍보를 위해 해외 시각예술 전문매체 및 출판사와 지속적인 협력과 교류를 활발히 추진해왔다. 지난해 11월에 호주 아트링크와 업무협약을 통해 아시아퍼시픽 트리엔날레(APT) 참여 작가인 최정화, 양혜규, 정은영의 작업을 비롯해 한국 단색화, 비디오아트 등 한국미술을 입체적으로 소개한 특집호를 공동 발간했으며, 최근에는 영문 서적인 '단색화의 공명'을 발간해 단색화에 대한 이론적 기반을 더하는 등 한국 미술에 대한 국제적 이해를 높이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도 예술경영지원센터의 한국미술 해외 진출을 위한 적극적 지원 활동 중 하나이다.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AAP는 30여 개국에 편집 데스크를 운영하며, 아시아 태평양 및 중동지역의 동시대 미술과 문화에 대한 소식을 전세계에 소개하는 시각예술 전문 영문매체이다. AAP는 소더비 아시아, 미국의 뉴뮤지엄 등 전 세계 시각예술 기관들과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였고 주요 미술관, 문화재단, 갤러리, 옥션하우스 등을 주요 구독층으로 매호별 2만부를 발행하고 있다. 2005년부터 매해 1월, 50여개국의 미술계 현황에 대해 전년도 분석 및 신년도 예측을 포함하는 연간 특별호 '알마냑'을 통해 아시아, 태평양 및 중동지역 현대미술과 경향에 관심 있는 현대미술 애호가들에게 필수적인 아트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다.
두 기관은 미디어시티서울, 광주와 부산비엔날레 등 국제 미술행사가 집중되어 국제적 관심이 고조되는 올해 하반기에 맞춰 특집호를 발간하여 국제 비엔날레 및 한국미술에 대한 해외 홍보 효과를 극대화 할 예정이다. 또한 아시아아트아카이브, 소더비 아시아, 뉴욕의 뉴뮤지엄, 아트넷 등 AAP가 보유한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단색화를 국제적으로 담론화하는 등 한국 미술의 해외 진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김선영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해외 유력매체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미술 영문 콘텐츠를 생산하고 효과적으로 확산시키고자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라며, "예경은 앞으로도 해외 시각예술 기관 및 매체와 지속적인 제휴 확장을 통해 한국미술 해외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