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8개 우수정책 전세계 32개 도시 수출
인도·중남미 국가 타깃.. 민관협력 강화해 공략
대중교통, 상수도, 전자정부 등 서울 우수정책의 해외도시 수출이 본격화된다. 서울의 발전모델은 개도국 도시들의 롤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인도·중남미 국가 타깃.. 민관협력 강화해 공략
서울시는 13일 코이카(KOICA),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건설협회 등 민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서울의 대중교통, 상수도, 전자정부 등 서울의 주요정책을 해외도시로 수출한다고 13일 밝혔다.
수출 주요 타깃은 과거 서울과 비슷한 발전단계에 있는 인도나 멕시코, 페루 등의 주요 도시다.
서울시는 이들 38개 우수정책을 전 세계 32개 도시로 이미 수출했거나 수출중이고 특히 올해 민관협력을 강화, 주요 타깃도시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의 우수정책이 수출되면 정책과 관련된 국내기업이 동반으로 진출해 수익 창출이 이뤄진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해외로 수출되는 시책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갖춘 민간기업이 해외로 나갈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했다.
올해 주요 타깃은 인도, 중남미 국가들의 도시다. 서울시는 이들 도시에 대한 정책컨설팅을 마친뒤 정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의 경우 스마트시티 조성과 관련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출을 앞두고 있으며 멕시코시티는 교통, 방범, 재난관리, 전자정부 정책이 나아갈 채비를 마쳤다. 또 페루의 리마는 전자, 정보, 통신, 제어 등의 기술을 교통체계에 접목시킨 ITS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민간기업, 유관기관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5일 '서울시 국제도시개발 민관협력 포럼'을 열어 올해 사업계획을 공유한다. 포럼은 올해로 6회째다. 서울시는 우수정책 수출과 함께 전문 기술력을 갖춘 국내기업이 해외도시에서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KOICA,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건설협회 등 유관기관과 민간기업 참여로 포럼을 열고 있다.
포럼은 상수도, 전자정부, 도시철도, 도시계획, 주택, 환경, 하수도, 교통 등에 시 공무원, 민간기업, 전문가 등이 나와 서울시 정책과 민간기업의 공동 해외진출 전략을 모색한다.
특히 이날 포럼에서 서울시와 한국수출입은행, KOICA 등 기관에서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해외진출 유관기관과 민간기업과의 협력방안이 논의된다.
서울시 류경기 부시장은 "세계 경기침체로 해외수주사업이 급격히 줄어 민관 협력을 통해 해외 도시개발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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