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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흡연자 55.6% "담배값 지금보다 올려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4.18 09:28

수정 2016.04.18 09:28

비흡연자 55.6% "담배값 지금보다 올려야"
비흡연자 대부분은 연말부터 국내 담뱃갑에 부착될 흡연 경고 그림에 대해 찬성했지만 흡연자는 반감을 보였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모바일 설문조사 플랫폼 두잇서베이와 함께 담뱃갑 경고그림에 대해 설문을 진행, 18일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4818명의 총 참여자 중 72.6%(3,497명)가 경고그림 부착에 찬성했지만, 비흡연자의 80.8%가 찬성한 반면 흡연자는 절반에 못 미치는 47.4%만이 찬성, 17.7%는 반대해 흡연 유무별 의견이 갈리는 모습이었다. '담뱃갑 경고그림이 금연에 얼마나 기여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67.0%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봐 경고그림에 대한 기대도 비쳤다. (흡연자 54.9%, 비흡연자 70.9%)

한편 흡연자의 37.0%는 '담배케이스를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도 밝혀 경고그림에 대한 반감을 전했다. 이어 금연방법에 대한 의견도 흡연여부에 따라 달랐다. '금연의지를 높이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인가요?'라는 물음에 흡연자가 1위로 뽑은 것은 '금연클리닉 방문'(33.2%/ 비흡연자의 경우 3위(18.8%))이었던 것에 반해, 비흡연자는 '금연구역 지정 및 확대'(23.9/ 흡연자의 경우 3위(14.5%))를 가장 많이 꼽았다. 각자의 니즈에 따라 해결법 또한 다르게 접근한다고 풀이할 수 있다.


'담배가격'에 대해서도 흡연자의 53.8%는 '지금보다 가격을 내려야 한다'라고 답한 반면, 비흡연자의 55.6%는 '지금보다 올려야 한다'고 답해 흡연 여부에 따라 과반수 이상이 상반된 목소리를 내는 것이 확인되었다.
한편,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55.0%)는 공통적으로 '담배 가격 인상이 금연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흡연자 65.3%, 비흡연자 51.6%)고 답해 담배 가격과 금연 의지 사이에는 적잖은 거리감이 있음이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인크루트 회원과 두잇서베이 패널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4818명이 참여했다.
이 중 흡연자는 1186명(24.6%), 비흡연자는 3632명(75.4%)의 비율이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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