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SK텔레콤 "ICT 활용하면 장애인 삶 풍성해져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4.20 15:37

수정 2016.04.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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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면 청각장애우도 직접 악기를 연주할 수 있고, 시각장애우는 도서관에서 책을 들을 수 있다. ICT는 산업 발전 뿐 아니라 장애우들의 삶의 질도 높이는 생활밀착형 기술인 것이다.

SK텔레콤은 장애아동문화예술단체인 몸짓과소리(대표 장순민)와 함께 발달장애 청소년의 문화예술 분야 교육 및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한 태블릿PC용 애플리케이션(앱) '스마트 상상문예터'를 통해 장애우들의 다양한 문화학습을 지원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스마트 상상문예터'는 특수학교 아이들이 색깔로 음표를 배우고 율동을 따라하는 등의 '음악교과'와 다양한 악기의 소리를 접하고 연주법을 배울 수 있는 '악기체험'으로 구성됐다.

▲SK텔레콤은 발달장애인이나 시각장애인 등을 위한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도서 등을 음성으로 변환해 제공한다. SK텔레콤 직원이 시각장애인을 위해 도서를 녹음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발달장애인이나 시각장애인 등을 위한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도서 등을 음성으로 변환해 제공한다. SK텔레콤 직원이 시각장애인을 위해 도서를 녹음하고 있다.

이 앱은 지난 15일부터 21개 특수학교에서 수업에 이용하고 있으며,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대표적인 장애우 지원 프로그램인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은 도서나 일간지, 월간지 등에 수록된 문자를 음성파일로 제공하는 앱이다. 지난 2011년부터 서비스되고 있는데 현재 4500여권의 음성도서 및 36만 여건의 뉴스·잡지·재활정보 등 각종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모바일 단말기의 '텍스 음성변환 기능'을 이용하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서 소장하고 있는 1만6000여권의 전자도서도 이용할 수 있다.


이와함께 SK텔레콤은 대표적인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브라보! 리스타트'를 통해 가능성 있는 장애우 관련 서비스를 개발 중인 업체들을 적극 지원 중이다.

'닷(DOT·대표 김주윤)'은 기획 컨설팅, 개발 자금, 사무공간 등을 1년간 SK텔레콤으로부터 지원 받았다.
그 결과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세계 최초로 문자메시지(SMS),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의 텍스트를 시각장애우용 스마트워치에 점자로 표현해주는 기기를 선보였고, 올 가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브라보! 리스타트' 2기에 참가했던 '에이티랩(ATLab·대표 박영숙)'도 시각장애우들이 쉽게 화면정보를 음성으로 인지하고 조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솔루션 '샤인툴즈'와 이를 적용한 '샤인플러스' 앱을 출시했다.


SK텔레콤의 김정수 CEI기획실장은 "단순한 보여주기식 지원이 아니라 ICT를 활용해 장기적 관점에서 장애우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며 지원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우와 일반인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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