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연구] 밤에 잘 자야 치매 안 걸린다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4.21 15:12

수정 2016.04.21 15:12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밤에 잠을 잘 자는 것이 기억력 유지에 도움을 주고 치매에 걸릴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캉대학 연구진은 하루에 4시간 이하로 잠을 자거나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잠을 잘 자지 못하면 뇌에 플라크가 형성되고 이러한 플라크가 계속 쌓이면서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치매에 걸리게 된다는 것이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독성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뇌 안에서 해로운 물질을 형성해 뇌 신경세포를 파괴시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40세 이상 성인 50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수면습관이 알츠하이머성 치매 발병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5년간 연구를 진행했다. MRI 촬영을 통해 이들의 플라크 양과 회백질 크기 등을 살펴봤다.


연구를 이끈 피에르 브랭거 박사는 "수면의 질이 낮은 중년일수록 뇌의 노화가 촉진될뿐 아니라 이로 인해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알츠하이머학회의 더그 브라운 박사는 "수면과 알츠하이머병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좀 더 심도깊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노화 신경생물학'(journal Neurobiology of Ageing)에 게재됐으며 영국 익스프레스가 지난 19일 보도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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